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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공장 30개 동에 공터까지 '잿더미'…7시간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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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의 한 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불이 주변 공장으로 번지면서 초기 화재진압에만 7시간이 걸렸습니다.

신용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공장 지붕과 인근 공터를 집어삼키고, 새까만 연기가 연이어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20일) 아침 8시 40분쯤 인천 서구 왕길동의 기계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강한 바람이 계속 이어지면서 불은 인근 공장 30여 개 동으로 번졌습니다.

[인근 주민 : 이게 삽시간에 일어난 일이라 불이 빨리 번지더라고요. 가스 터지는 소리인 것 같아요. '뻥뻥' 한 여덟 번 정도 들었어요.]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소방헬기 5대와 소방 차량 등 장비 72대, 소방관 등 인원 193명을 투입했습니다.

불이 인근 야산으로도 번질 조짐을 보이자 인천 서구청은 등산객들에게 대피 문자를 보냈습니다.

[인근 공장 사장 : 수출 보내려고 기계 포장해 놓은 것까지 다 탔잖아 저 안에…. 나는 망했어 이제. 이거 뭐 정리되고 뭐 하는 데도 한 삼 개월 넘게.]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화재 범위가 계속 확대되면서 초기 진화까지 7시간이 걸렸습니다.

[조보형/인천검단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 : 강한 바람이 세 개의 방향으로 실시간 변화되면서 연소가 확대되었습니다. 범위가 넓다 보니까.]

소방 당국은 불이 난 자세한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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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50분쯤에는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23층짜리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주민 25명이 대피했는데, 연기를 흡입한 80대 여성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가정집 내부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최혜란, 영상제공 : 인천소방본부)

신용일 기자 yongi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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