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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팝인터뷰②]'더 킬러스' 심은경 "日아카데미 주연상 너무 놀라 경련..어릴 때부터 해외 진출 꿈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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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심은경/사진=스튜디오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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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심은경이 일본 진출을 하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2017년 일본 소속사 유마니테와 전속계약을 체결, 본격적으로 일본에 진출한 심은경은 2019년 영화 '신문기자'로 제43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심은경은 수상 당시를 떠올렸다.

이날 심은경은 "어릴 때부터 해외 진출을 많이 생각했었다. 목표가 컸다. 좋은 작품이 있으면 한국뿐만 아니라 국적이 어디든 작품 활동을 해나가고 싶은 목표가 있었다. 그 중 하나가 일본이었다"며 "때마침 일본 소속사와 계약이 체결되어 타이밍 맞게 일본 진출이 된 거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에서 필모든, 성과는 예상을 전혀 하지 못했다. 회사분들조차도 일본 영화의 재미를 느끼면서 다양하게 필모를 쌓아나가면 좋겠다고 하셨고, 나도 동의했다. 천천히 해나간다는 생각으로 했던 건데, 생각보다 빨리 좋은 결과를 내게 된 거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심은경은 "시상식 영상 보면 내가 너무 놀란다. 처음이자 마지막일 텐데 일본 배우들 구경간다는 마음으로 갔다. 그 자체를 즐겁게 경험해보자 싶었다"며 "즐기고 있는 와중에 '퍼펙트 데이즈'의 대배우 야쿠쇼 코지가 내 이름을 호명해 어안이 벙벙했다. 너무 놀라서 걸어나갈 때 경련이 일기도 했다. 예상 외 성과들에 너무 감사했고, 더 겸손하게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일본어 실력을 빨리 향상시키는게 큰 숙제였다. 회사분들이 거의 일본인들이라 서툴더라도 일본어로 소통할 수밖에 없었고, 그때 언어가 늘었던 것 같다"며 "연기 준비하면서 일본어도 준비해야 하니 벅찰 때도 있었다. 그때 연습했던 순간들이 변화의 계기가 되어준 것 같다. 집에 '황진이' 대본이 아직도 있는데 헤져있다. 이 정도로 연습을 엄청했구나 싶으면서 어느 순간 그 자세를 잊고 있었던 거 아닐까 싶기도 했는데, '신문기자' 하면서 잊고 있었던 걸 다시 떠올리게 됐다. 연기를 대하는 자세의 변화가 그때부터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심은경의 스크린 복귀작 '더 킬러스'는 헤밍웨이 단편소설 '더 킬러스'를 대한민국 대표 감독 4인이 각기 다른 시선으로 해석하고 탄생시킨 4편의 살인극을 담은 시네마 앤솔로지로,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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