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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공항 코앞까지 '펑'…유엔군 관측탑도 불도저로 민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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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0일 밤, 레바논 베이루트 공항입니다.

굉음과 함께 시커먼 연기를 내뿜는 폭발이 이어집니다.

이스라엘이 공항을 비롯한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 11건의 공습을 가했습니다.

헤즈볼라의 자금 창고 역할을 해온 금융기관, 알카드 알 하산 타격을 예고한지 몇 시간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해당 기관은 레바논 전역에 30여 개, 베이루트 인근 인구 밀집지역에만 15개의 지점을 두고 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

"앞으로 며칠간 우리는 이란이 어떻게 헤즈볼라의 테러 활동에 자금을 지원해왔고, 민간 금융기관이나 협회, NGO를 테러 작전의 은폐물로 사용했는지 폭로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는 "전쟁 이후에도 헤즈볼라의 재건과 재무장을 막기 위한 작전"이라고 현지 언론에 전했습니다.

레바논 남부에 주둔하고 있는 유엔 평화유지군(UNIFIL·유니필)도 또다시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다며 규탄 성명을 냈습니다.

"이스라엘군 불도저가 유엔 기지 전망대와 울타리를 고의로 파괴했다"면서 "국제법과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난 10일 이스라엘군이 유니필 본부를 향해 발포한 이후 국제사회의 비판이 쏟아졌지만, 이스라엘군은 위협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유니필 기지 불과 몇 미터 아래에 헤즈볼라군의 무기가 숨겨져 있다며 유착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헤즈볼라 조직 전체가 무너지고 있다"면서 "헤즈볼라에 점령됐던 지역을 완전히 청소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Israel Defense Forces' 엑스 'Worldsource24'



심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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