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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野 "윤-한 면담 쭉정이로 끝나"…'김건희 특검' 결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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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건희 리스크' 해소 방안 건의했지만 대통령실 '묵묵부답'

민주당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난 면담…한, 윤과 공멸할 것인가"

조국혁신당·개혁신당도 면담 결과 비판…김건희 특검 수용 촉구

노컷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차담 장소인 파인그라스로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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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은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면담 결과에 대해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며 "한 대표에게 남은 판단은 윤 대통령과 공멸할 것인지 선택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 이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만남에 쏠린 국민의 마지막 기대마저 차갑게 외면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 비공개로 약 80분 동안 현안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면담이 끝난 뒤 국민의힘 박정하 비서실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가 '인적 쇄신' 등 김 여사 관련 문제 해소를 위해 건의한 내용을 전하면서도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이 없었다"며 "대통령의 발언은 대통령실을 취재해서 알아볼 사안"이라고 선을그었다.

관련해 조 수석대변인은 "두 사람의 면담은 김건희 여사 문제에서 단 한 걸음도 전진하지 못한 불통의 면담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윤 대통령은 주가조작에서 여론조작, 공천개입, 국정농단까지 무수한 의혹에도 오로지 김 여사만 지키려고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김 여사의 활동 자제가 아니라 피의자 김 여사에게 법 앞의 평등을 적용하라는 민의도 철저하게 거부당했다"며 "윤 대통령은 들끓는 민심에 기름을 부었을 때 어떤 심판이 닥쳐오는지 똑똑히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를 향해 "지금까지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결단을 기다리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한 대표 자신이 결단해야 할 시간"이라며 "한 대표가 잡아야 할 것은 대통령의 손이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의 별도 브리핑이 없는 점에 대해선 "이런 회동은 생전 처음 본다"며 "대통령실이 그만큼 여당 대표와 여당을 가볍게 생각하고 국민 여론의 작은 부분도 수용 못하는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편협함이 단적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국혁신당도 냉정한 평가를 내놨다.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김건희 리스크'에 대해 논의하면서 윤 대통령 '배후자'이자 결정권자인 김건희씨 없이는 아무런 해법을 찾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미 국민들은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의 자정 능력에 대한 기대를 버린 상황에 한 대표는 '김건희 종합 특검법' 처리에 동참함으로써 국민의 명령에 화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혁신당 김성열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이 결국 소득없이 빈 쭉정이로 끝나고 말았다"며 "이번 면담의 유일한 성과는 윤 대통령의 불통과 한 대표의 무능을 확인한 것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 "여당 대표가 공개 제안을 하고도 면담 내용조차 발표하지 못하는 건 유례없는 최악의 결과"라며 "더 이상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 기대를 하는 것은 밑빠진 독에 물 붓기니 부질없는 희망은 버리고 특검을 통해 법과 원칙을 바로 세워야 할 시점"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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