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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윤 대통령·한동훈, 81분 회동…"당정 하나되자" "쇄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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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한동훈, 81분 회동…"당정 하나되자" "쇄신 필요"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우여곡절 끝에 마주앉았습니다.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 문제를 정면으로 들고 나왔지만, 대통령실은 "당정이 하나되자"는 데 합의했다고만 밝혔습니다.

입장차만 확인한 '빈손 회동'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면담은 10여 분의 대통령실 경내 산책을 포함해 81분간 이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한동훈 대표"라고 부르며, 한 대표가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제로콜라도 준비했습니다.

면담에서 이야기할 내용을 정리한 빨간색 폴더를 챙긴 한 대표는, 예고한 대로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3대 요구를 꺼냈습니다.

악화한 민심 속, 개혁동력 확보를 위해서라도 부담되는 이슈를 선제 해소해야 한다고 제안한 겁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 "대통령실 인적 쇄신, 대외 활동 중단…그리고 특별감찰관 임명의 진행 필요성…을 말씀드렸습니다."

한 대표 측은 이러한 제안들에 대한 윤 대통령의 반응이 어땠느냐는 물음에 "답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양측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선 접점을 찾지 못한 걸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대통령실은 "헌정 유린을 막고, 정부 성공을 위해 당정이 하나 되자고 합의했다"는 짤막한 입장을 내놨는데, 한 대표의 3대 요구 등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습니다.

정권 후반기 당정관계 분수령으로 여겨졌던 이번 회동이 당장의 뚜렷한 결론을 내놓지 못하고 끝맺음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 대표 측 인사는 연합뉴스TV에 "한 대표가 할 말을 조목조목 다 했다"며 "공은 용산에 있다"고 했습니다.

여권 일각에선 다음 달로 예정된 3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이 당정관계의 또다른 분기점이 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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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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