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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4%대 예금 순식간에 사라졌다”…저축銀 9월 24개→10월 0개,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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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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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권의 4%대 정기예금이 순식간에 자취를 감췄다. 연말 예금 만기가 집중된 업계가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수신금리를 내렸기 때문이다.

2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이 취급중인 정기예금 상품(12개월 만기 기준) 중 금리가 4.0%를 넘는 상품은 한 개도 없었다.

지난달 말만 해도 4.0%를 넘는 상품은 24개, 최고 금리는 4.3% 상품도 있었으나 한 달도 채 안돼 분위기가 싸늘해진 것이다.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기준 정기예금 평균 금리도 지난달 말 3.70%에서 이날 기준 3.68%로 인하됐다.

이달 들어 주요 저축은행은 예금금리를 줄줄이 인하하고 있다. 이는 2년 전 10월 레고랜드 사태로 저축은행업계에서 유동성 확보 차원에 예금 금리를 ‘확’ 올린 영향이 커다. 당시 업계는 6%대 특판을 내놓는 등 자금유치 경쟁을 벌여 만기가 대거 몰린 바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향후 예금 금리의 추가 조정도 예상된다. 시장금리가 내려가면 대출금리 보다 조정이 상대적으로 쉬운 예금 금리부터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저축은행에 비해 은행권 예금 금리는 더 낮은 수준이다.

이날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1년 만기 예금 금리는 최고 연 3.35~3.45% 수준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은의 통화정책 전환으로 예금 금리가 더 내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금리 인하기에는 예금 만기 기간은 길게하고, 가입은 서둘러야 한다. 향후에는 채권 등 다른 투자처를 찾아 보는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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