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올해 프로야구 챔피언을 가리는 한국시리즈에서도 암표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표값이 5배 이상 뛰었는데요.
경찰이 단속에 나서고는 있지만 암표상을 잡아내기가 쉽지는 않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천홍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이 예정됐던 어제 광주의 한 PC방.
"망했다. 아."
예매를 시작한 지 1분도 되지 않아 대기 인원 수는 10만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저도 pc방에서 예매를 했지만 실패했는데요. 예매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표에 웃돈을 얹어 판매한다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한 중고 거래 판매자는 한 장도 구하기 어려운 표를 여러 장 갖고 있습니다.
웃돈을 노린 '암표'로 추정됩니다.
[한국시리즈 티켓 판매자(음성변조)]
"포스트시즌이나 특히 한국시리즈 같은 경우에는 티켓 가격이 좀 정가보다 많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이제 그렇게 판 거고요."
자동 반복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이용해 입장권을 구매한 뒤, 부정 판매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그러나 경찰은, 매크로를 이용해 구매한 표라는 조건 탓에 암표상을 적발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티켓을 판매하는 업체 등에서 관련 자료를 얻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매크로를 이용했다는 점까지 증명이 돼야 되기 때문에 실무상 수사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법의 사각지대에서 암표상들이 활개 치는 사이 예매를 놓친 팬들은 취소 표라도 나올까, 경기장 앞에 길게 줄을 섰습니다.
[정옥희/경기 김포시]
"취소표 있으면 판다고 그래서… 혹시 있을까 싶어서… 없으면 집에 가야지, 뭐 어떡해."
온라인 티켓 업체에 판매를 위탁한 KBO는 철저한 점검을 요구하고 있다는 설명만 반복했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천홍희 기자(chh@kj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올해 프로야구 챔피언을 가리는 한국시리즈에서도 암표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표값이 5배 이상 뛰었는데요.
경찰이 단속에 나서고는 있지만 암표상을 잡아내기가 쉽지는 않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천홍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이 예정됐던 어제 광주의 한 PC방.
5차전 예매가 시작되자 표를 사려고 곳곳에서 클릭을 시작하지만 대부분 실패합니다.
"망했다. 아."
예매를 시작한 지 1분도 되지 않아 대기 인원 수는 10만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저도 pc방에서 예매를 했지만 실패했는데요. 예매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표에 웃돈을 얹어 판매한다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1장에 4만 5,000원인 표는 5배가 넘는 25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한 중고 거래 판매자는 한 장도 구하기 어려운 표를 여러 장 갖고 있습니다.
웃돈을 노린 '암표'로 추정됩니다.
[한국시리즈 티켓 판매자(음성변조)]
"포스트시즌이나 특히 한국시리즈 같은 경우에는 티켓 가격이 좀 정가보다 많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이제 그렇게 판 거고요."
매년 반복되는 암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부터 개정된 법을 시행했습니다.
자동 반복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이용해 입장권을 구매한 뒤, 부정 판매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그러나 경찰은, 매크로를 이용해 구매한 표라는 조건 탓에 암표상을 적발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티켓을 판매하는 업체 등에서 관련 자료를 얻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양홍렬/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매크로를 이용했다는 점까지 증명이 돼야 되기 때문에 실무상 수사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법의 사각지대에서 암표상들이 활개 치는 사이 예매를 놓친 팬들은 취소 표라도 나올까, 경기장 앞에 길게 줄을 섰습니다.
[정옥희/경기 김포시]
"취소표 있으면 판다고 그래서… 혹시 있을까 싶어서… 없으면 집에 가야지, 뭐 어떡해."
온라인 티켓 업체에 판매를 위탁한 KBO는 철저한 점검을 요구하고 있다는 설명만 반복했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천홍희 기자(chh@kj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