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스마트폰 소식

퀄컴 새 스냅드래곤 공개…삼성 노태문 "갤럭시 AI에 적용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에서 '스냅드래곤8 엘리트' 공개
전작 대비 CPU 45%·GPU 40% 성능 개선…전력 27% 절감
삼성전자 사장, 7년 만에 퀄컴 서밋 방문…갤S25 탑재 암시

머니투데이

지난 7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 직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퀄컴의 지능형 컴퓨팅 전문성과 모바일 AI(인공지능) 발전에 대한 헌신은 미래 갤럭시 AI 경험의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최신 스냅드래곤 모바일 플랫폼으로 삼성과 퀄컴은 모바일 혁신이 삶을 향상시키고, 가능한 많은 사람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사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4에서 이같이 말했다.

퀄컴은 이날 서밋에서 새 모바일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공개했다. 노 사장은 이날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최고경영자)의 소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삼성전자의 사장급 임원이 퀄컴 테크 서밋에 방문한 것은 7년 만이다.

노 사장은 "30년 이상 두 회사는 혁신적인 기술을 수십억명의 사람에게 제공한다는 하나의 열정을 공유해왔다"며 오랜시간 이어온 파트너십을 과시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퀄컴의 '스냅드래곤8 Gen3(3세대)'를 탑재한 세계 최초 AI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올해 초 출시하면서 관계는 더욱 긴밀해졌다.

노 사장은 "삼성은 갤럭시 S24 시리즈를 통해 모바일 AI 시대를 열며 미래로의 큰 도약을 이뤘고, 퀄컴과 같은 업계 선도기업과 협력해 더 많은 기기와 언어에서 안전하고 포용적인 AI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사장은 "갤럭시 AI는 더 나은, 더 빠른, 더 자연스러운 대화 방식으로 여러분을 이해하고 돕도록 발전할 것"이라며 "개방형 협력을 통해 퀄컴은 우리가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

퀄컴이 21일(현지시간) 공개한 새 모바일 전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 엘리트. /사진=퀄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퀄컴이 이날 공개한 새 모바일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삼성전자·샤오미·비보 등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될 예정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 출시될 삼성전자의 S25 시리즈에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탑재될 전망이다.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지난해 말 출시된 스냅드래곤8 3세대의 후속작이다. AI폰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는 스냅드래곤8 3세대보다 AI 성능을 대폭 향상했다. 4㎚(나노미터)였던 전작보다 개선된 3㎚ 공정으로 만들어 전력 효율이 특히 높아졌다.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전작보다 CPU(중앙처리장치) 성능이 45%, GPU(그래픽처리장치) 성능이 40% 향상됐다. CPU, GPU 전력 효율성도 각각 44%, 40% 개선됐다. NPU(신경망처리장치)와 AI 성능도 45%씩 개선됐다.

머니투데이

전작인 스냅드래곤8 Gen3(3세대) 대비 향상된 스냅드래곤8 엘리트 성능. /자료=퀄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퀄컴은 "모든 SoC(시스템온칩) 구성 요소를 포함한 전반적인 전력효율이 27%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전력은 적게 쓰면서 연산 능력은 향상돼 'AI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가 늘어났다는 의미다.

GPU와 NPU 성능이 동시에 개선되면서 멀티모달 생성형 AI 성능과 게이밍 성능이 대폭 강화됐다. 이를 통해 텍스트·이미지·음성·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AI 추론을 담당하는 NPU의 발전으로 게이밍 성능은 40%, 사실적인 조명 효과를 구현하는 레이 트레이싱 성능은 35% 개선됐다.

크리스 패트릭 퀄컴 수석 부사장 겸 모바일 핸드셋 부문 본부장은 "스냅드래곤8 엘리트 개인화된 멀티모달 생성형 AI를 온디바이스로 제공하여 음성·문맥·이미지를 이해할 수 있는데, 이는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생산성과 창의성 등 다양한 작업 효율성을 향상시킨다"고 말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