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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이스라엘 "레바논 병원 지하에 금괴·현찰"…헤즈볼라 자금줄 차단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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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레바논 병원 지하에 금괴·현찰"…헤즈볼라 자금줄 차단 나서

[앵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한 병원 건물 지하에 헤즈볼라의 자금이 보관된 벙커가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지난달 피살된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용하던 시설인데요.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자금줄을 겨냥한 공습에 잇따라 나섰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한 병원 건물을 헤즈볼라의 자금 창고로 지목하고 지하 구조물을 상세히 공개했습니다.

이 시설은 지난달 피살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긴급대피소로 사용하던 곳으로, 지하 터널을 통해 인근 건물과 연결돼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 벙커 안에 금과 현금 등 5억달러, 약 6천900억원이 보관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현지시간 21일)> "저는 레바논 정부, 레바논 당국, 국제기구에 요청합니다. 헤즈볼라가 테러에 돈을 쓰고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것을 허용하지 마십시오."

이스라엘군은 이 병원을 계속 감시하고 있지만, 병원 자체를 타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헤즈볼라와 연계된 금융기관인 '알카르드 알하산' 관련 시설 30여 곳을 폭격하는 등 돈줄 차단에 공세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표적 공습해 이란의 지원자금 전달책을 살해했습니다.

시리아 국영TV는 "자동차가 유도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며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 / 이스라엘 참모총장(현지시간 21일)> "이란은 결국 자금을 지원하고, 전사를 보내고, 사람을 보내는 나라입니다. 우리가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걸 아시죠."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베이루트의 '라픽 하리리 대학병원' 입구를 공습했고, 어린이 1명을 포함해 4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과 관련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헤즈볼라의 금융 거점을 겨냥한 공습이란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이스라엘 #레바논 #시리아 #중동 #헤즈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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