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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미술의 세계

특별한 경험 꿈꾼다면...로스앤젤레스로 떠나는 문화·예술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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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박물관과 미술관을 보유한 도시다. 올 연말 예술 여행을 꿈꾼다면 LA로 떠나보자.

로스앤젤레스관광청은 아트 페어 ‘PST아트: 예술과 과학의 충돌’부터 세계 최대 아프리카계 미국인 문화를 조명하는 예술 프로젝트 ‘데스티네이션 크렌쇼’, 복합 문화 공간 ‘NHM 커먼스’까지, LA에서 주목해야 할 예술문화 행사와 명소를 소개한다.

게티 재단…‘PST 아트: 예술과 과학의 충돌’
매일경제

라틴 아메리카 미술관에 전시된 패트리샤 도밍게즈의 ‘식물성 매트리스’ 작품 / 사진=로스앤젤레스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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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 재단이 주관하는 PST 아트가 7년 만에 ‘예술과 과학의 충돌’을 주제로 남부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다시 펼쳐진다.

‘예술과 과학의 충돌’은 기후 변화, 인공지능의 미래, 대체 의학 등 다채로운 주제를 다룬다. 8000여명의 예술가가 프로젝트에 참여해 70개 이상의 전시를 통해 예술적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2025년 2월 16일까지 이어지며, 게티 센터,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그리피스 천문대 등 대표적인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각 기관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전시를 준비했다.

게티 센터에서는 빛을 실험적으로 다룬 사진 작품을 모은 ‘추상적 빛: 실험적 사진’,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에서는 ‘사이버펑크: 영화로 보는 미래’ 전시가 펼쳐진다.

캘리포니아 대학교(UCLA) 미디어 아트 학과는 차이나타운의 휴먼 리소스 갤러리와 협력하여 ‘LA의 예술과 인터넷’이라는 주제로 현대 예술에 인터넷이 미친 영향을 탐구한다.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MOCA)에서는 덴마크-아이슬란드 출신 아티스트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의 상호작용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데스티네이션 크렌쇼…남부 LA에 약 2㎞ 예술 거리 조성
매일경제

245m 길이의 대형 벽화 ‘크렌쇼 월’ / 사진=로스앤젤레스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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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네이션 크렌쇼’는 남부 LA의 중심부 크렌쇼 대로를 따라 2.1㎞에 걸쳐 펼쳐지는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문화와 예술 거리다.

흑인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가득한 데스티네이션 크렌쇼는 소규모 공원으로 조성한 전미 최대 공공 예술 명소다.

1300억 원 예산이 들어간 데스티네이션 크렌쇼에서는 찰스 딕슨(Charles Dickson), 멜빈 에드워즈(Melvin Edwards), 마렌 해싱어(Maren Hassinger) 등 유명 흑인 예술가의 작품을 볼 수있다.

‘크렌쇼 월’은 245m 길이의 대형 벽화다. 유명 그래피티 흑인 크루인 RTN 크루가 제작한 ‘계속되는 전설(The Saga Continues)’이 크렌쇼 월의 대표 작품이다.

올해 초 공개한 앤토니 튠즈 원 마틴(Anthony Toones One Martin)의 대형 벽화, 찰스 화이트의 ‘마더 앤 차일드(Mother and Child)’ 시리즈를 재해석한 ‘유나이티드 투 인스파이어 컬렉티브(United to Inspire Collective)’의 10층 높이 벽화도 올 가을 공개할 예정이다.

크렌쇼 지역은 볼드윈 힐스, 볼드윈 빌리지, 하이드 파크 등 유서 깊은 랜드마크로 둘러싸여 있다.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오른 최초의 흑인 감독, 존 싱글턴(John Singleton)이 ‘흑인문화의 진원지’라 부르는 ‘레어머트 파크 빌리지’도 크렌쇼에 위치한다.

LA에서 각광받는 문화 중심지로 자리 잡아가는 크렌쇼 지역 예술을 제대로 즐기려면 청소년 후원 예술 기관 ‘아트+프랙티스(Art + Practice)’, 공연예술극장 ‘월드 스테이지(The World Stage)’ 등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미래로 나아가는 LA 주요 문화 & 예술 공간
매일경제

LA 자연사 박물관에 새롭게 문을 여는 복합 문화 공간 ‘NHM 커먼스’ / 사진=로스앤젤레스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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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자연사 박물관은 새로운 복합 문화 공간인 ‘NHM 커먼스(NHM Commons)’를 오픈한다. 약 990억원을 투입한 NHM 커먼스는 5600㎡(약 1700평) 규모의 복합 커뮤니티 공간이다.

NHM 커먼스의 핵심은 LA 기반 아티스트 바바라 카라스코(Barbara Carrasco)의 대형 벽화 ‘멕시코인의 눈으로 본 LA 역사’ 작품이다.

이밖에도 LA 전역의 박물관들이 대규모 확장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서부 최대 규모의 미술관 LA카운티 미술관(LACMA)는 갤러리, 극장, 교실, 이벤트 공간, 레스토랑 등을 갖춘 2층 규모의 데이비드 게펜 갤러리를 건축 중이다.

더 브로드 미술관은 2028년 LA 올림픽을 대비해 5000m²(약 1500평)의 새로운 정원과 갤러리, 공연 공간을 갖출 예정이다.

영화 ‘스타워즈’ 제작자 조지 루카스의 루카스 미술관도 회화, 조각, 사진, 영상, 공연 및 설치미술 등 다양한 예술 작품들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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