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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시티의 미래 … 부산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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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해 열린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2023' 개막식 모습. BWB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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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블록체인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

국내외 블록체인 전문가들의 토론장인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lockchain Week in Busan·BWB) 2024'가 오는 28~29일 해운대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다. 22일 BWB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혁신 도시 부산에서 세계로'란 슬로건 아래 부산을 세계적인 블록체인 도시이자 대한민국 성장의 축으로 만드는 혁신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데 집중한다. BWB 2024는 부산시와 매일경제신문·부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논스·비온미디어가 공동 주관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지난해 부산시가 발표한 '타깃 2026 블록체인 시티 부산' 비전에 따라 블록체인이 시민의 일상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선보이며 블록체인 스마트 시티로서 부산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BWB 2024에서는 블록체인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출범식도 진행된다. 지난 5월 자본금 납입을 완료하고 국내외 다양한 기관과 업무협약 등을 통해 플랫폼과 상품을 구체화한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이번 행사에서 '4세대 분권화 실물 연계 자산(RWA)·토큰증권 발행(STO) 거래소'로서 브랜드와 세부 운영 방식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100% 민간 자본으로 운영되지만 부산시가 지원과 공정성을 보증한다. 이는 투자자에게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는데, BWB 2024에서 아시아권 대표 디지털거래소들과 얼라이언스(연합체)를 출범해 신뢰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행사 첫날 열리는 '아시아권 대표 디지털거래소 얼라이언스 출범식'에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를 중심으로 5개 해외 거래소가 참여한다. 일본 오사카디지털자산거래소(ODX)와 싱가포르 STO 1위 플랫폼인 ADDX, 말레이시아 디지털자산거래소인 그린엑스(GreenX), 태국 최대 핀테크그룹 자회사인 토큰엑스(Token X), 캄보디아 메콩디지털자산거래소(MKEX) 등이다. 지난해 말 일본 최초로 개장한 오사카디지털자산거래소는 민간 자본으로 이뤄졌지만 지방자치단체가 신뢰성을 보장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그린엑스 역시 정부에서 샤리아 인증을 획득한 유일한 실물자산거래소다. 이들은 출범식에서 얼라이언스를 결성하고 고객 신뢰를 위한 정보·기술 협력 등을 약속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이 참가해 블록체인 관련 강의와 토론이 이어진다. 김용범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의 '디지털자산거래소의 성공 제언'을 시작으로 김호원 부산대 정보컴퓨터공학과 교수와 이종섭 서울대 경영대 교수의 '성공적 디지털 허브 도시 구축 제언' 등 토론이 진행된다.

행사 둘째 날인 29일에는 채창호 대성문 대표와 전주연 모모스커피 대표가 참여하는 '디지털 아일랜드 영도 추진위원회 출범식'이 열린다. 현재 부산 영도구에서는 사업비 1조원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행사 둘째 날에도 다양한 세션이 마련됐다. 부산의 규제·특례·해결 방안 세션에서는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회장, 서병윤 DSRV랩스 연구소장, 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 채상미 한국경영정보학회 디지털자산연구회 위원장이 토론을 진행한다.

[부산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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