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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노벨문학상 한강과 ‘텍스트힙’이 만나다 [스페셜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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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15일 화요일 오후, 광화문 교보문고. 서점 입구에 자리 잡은 매대 앞. 평소와 달리 책을 집으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10대 학생부터 40대 직장인 그리고 70대 노인까지 앞다퉈 책을 손에 든다. 자기계발서와 경제·경영 서적만 간간이 팔리던 일반적인 평일 오후 때는 보기 힘들었던 풍경이다. 조용하던 서점가에 모처럼 활기를 불어넣은 주인공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다. 그의 수상 소식이 들린 당일부터 책을 사려는 발길이 서점으로 이어졌다. 난데없는 특수에 교보문고는 광화문점 곳곳을 ‘한강 테마’로 꾸몄다. 입구 앞에 대형 매대를 꾸리는 것은 물론, 서점 한쪽에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까지 마련했다. 이날 책을 들고 포토존을 방문, 사진을 찍으며 노벨상의 여운을 만끽하는 시민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50대 주부 박미영 씨(가명)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서적은 한 권 정도 꼭 소장해야겠다 싶어, 오랜만에 서점을 찾았다. 수상 소식이 전해진 뒤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책을 찾는 사람이 많아 신기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국내 서점가와 출판사가 모처럼 미소를 짓는다. 노벨문학상 효과 덕분이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흰’ ‘희랍어 시간’ 등으로 유명한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인으로서 첫 문학상 수상이다.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중에 유통 중인 한 작가 책은 순식간에 동이 났다. 교보문고, 영풍문고 등 오프라인 서점부터 알라딘, 예스24 등 인터넷 서점에 이르기까지 한강 작가의 책을 찾는 손길이 이어졌다.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출판사들은 공장을 쉴 새 없이 돌리고 있지만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강 효과’는 문학계 전체로 퍼져 나가고 있다. 한강 작가 작품 외에도 문학 장르 작품 매출이 전반적으로 올랐다. 잠잠하던 서점·출판 업체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모처럼 내린 단비에 침체를 겪던 서점·출판계는 한숨 돌린 분위기다. 다만, 표정이 마냥 밝지만은 않다. 현재의 인기가 ‘반짝 특수’에 그치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가 커서다. 실제로 대형 서점과 일부 출판사를 제외한 대다수 출판 업체는 특수조차 제대로 누리지 못한 채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오랜만에 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책과 서점으로 소비자를 끌어모을 방안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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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인 첫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문학계는 물론 사회 각계가 흥분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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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만에 100만부 돌파 한강 효과

전무후무 판매량에 ‘즐거운 비명’

서점가는 ‘한강’이 휩쓸고 있다. 주요 서점 집계에 따르면 10월 16일 오전 9시 기준 종이책만 103만2000부가 판매됐다. 온라인 기준으로 이들 3사의 시장점유율은 90% 가까이 된다. 서점별로는 예스24가 43만2000부, 교보문고가 36만부, 알라딘이 24만부를 판매했다. 전자책은 최소 7만부 이상 팔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종이책과 전자책을 합치면 110만부가 판매된 것으로 보인다. 책별로는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가 많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례없는 속도다. 수상 결과가 나온 10월 10일 직후 대형 서점 사이트가 마비된 데 이어 반나절 만에 13만부가 넘게 판매됐다. 하루가 지나지 않아 한강의 시와 소설은 30만부가 팔렸다. 주말(10월 12~13일)을 지나면서 더욱 속도가 붙기 시작해 14일에는 80만부를 돌파했고, 15일에는 97만부, 16일에는 100만부를 돌파했다.

출간이나 수상 후 이처럼 빠른 속도로 판매량이 증가한 건 출판계에서 보기 드문 현상이다.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지은 베스트셀러 ‘1Q84’가 출간 두 달여 만에 60만부를 돌파하면서 파죽지세의 기세를 이어간 적이 있지만, 100만부를 돌파하기까지는 8개월이 걸렸다. 올해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세이노의 가르침’도 100만부를 판매하는 데 1년 4개월이 걸렸다. 신간도 아닌 구작이, 그것도 단종이 아니라 작가 전체 작품이 고르게 팔려 나가며 엿새 만에 100만부를 돌파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노벨문학상’ 특수 속에 각 서점은 사이트에 한강 노벨상 수상 관련 특별 코너를 만들어 홍보하고 나섰다. 교보문고는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코너를 마련해 그의 전작들을 소개하고 있다. 예스24도 ‘한강, 2024 노벨문학상 수상’ 코너를 통해 작가의 이전 인터뷰 내용과 노벨문학상 선정 심사평 등을 소개했다.

한강 작품을 찾는 손길은 도서관까지 이어졌다. 국립중앙도서관의 도서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도서관 정보나루’에 따르면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 2021년)’는 대출 급상승 1위에 올라 13일 대출 순위 3위다. 전주 순위는 547위였다. 대출 급상승 순위 2, 3위도 한강의 소설이다. ‘소년이 온다(창비, 2014년)’는 206계단을 올라서 급상승 순위 2위·대출 순위 2위, ‘채식주의자(창비, 2007년)’는 158계단 올라서 급상승 순위 3위·대출 순위 1위에 이름이 올라와 있다.

한강 서적 콘텐츠를 확보하지 못한 전자책 구독 서비스 업체들은 한강 서적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재 구독이 가능한 책 중 한강 작가의 책이 없다. 전자책 서비스 업체 밀리의서재 관계자는 “현재 구독 플랫폼 중 한강 작가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안다. 빠른 시일 내로 서비스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급격하게 주문이 쏠리면서 출판사와 서점은 물량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재고는 일찌감치 대부분 소진된 상태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 일부 책들은 재고가 떨어져 출판사에 증쇄를 요청한 상태다.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를 낸 창비와 ‘디 에센셜: 한강’과 ‘작별하지 않는다’ ‘흰’ ‘검은 사슴’ ‘희랍어 시간’ ‘눈물상자’ 등 한강 작품을 가장 많이 보유한 문학동네도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책 대부분이 ‘예약 판매’로 진행된다. 출판사와 인쇄소가 책 생산을 위해 시설을 계속 돌리는 상태지만,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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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부터 문학에 대한 관심은 서서히 커져가는 추세였다. 사진은 1998년 출판 이후 100만부가 넘게 팔린 양귀자 작가의 ‘모순’(위).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후 한 작가 책은 모조리 팔려 나갔다. 현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연일 생산을 늘리고 있다(아래).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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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넘어 문학과 독서 관심 급증

텍스트힙 열풍 타고 부활하나

노벨상 신드롬은 한강 작가를 넘어, 문학을 포함한 독서 문화 전반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2030세대 사이서 부는 ‘텍스트힙’ 열풍까지 더해져 서점·출판 시장 전체가 부활의 기지개를 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몇 년간 국내 출판 산업은 하향 곡선을 그렸다. 책을 읽는 인구가 계속해서 줄어든 탓이다. 국내 성인 독서

율은 매년 감소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성인 가운데 일반 도서를 단 한 권이라도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종합독서율은 43%에 그쳤다. 1994년 독서 실태조사(격년)를 실시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량은 3.9권, 종이책 독서량은 1.7권에 불과했다. 독서를 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24.4%)’ ‘스마트폰이나 게임 등 책 이외의 매체를 이용해서(23.4%)’ 등이 꼽혔다.

그나마 읽는 책도 경제·경영·자기계발서 등 실용 서적 분야가 대부분이었다. 출판업계 관계자는 “교과서나 자기계발서 외에는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서적이 거의 없다. 문학, 특히 에세이 장르 서적을 낸다는 것은, 출판사 입장에서 상당한 도전이다. 타 분야 대비 판매량이 떨어진다. 같은 마케팅 비용을 집행해도, 남는 게 많이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끝없는 부진에 시달리던 출판업계는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과 함께 반등에 성공했다. 100만부가 넘게 팔린 한 작가의 서적 외에도 다른 문학 작품을 찾는 이가 늘었다. 김기옥 예스24 도서사업1팀장은 “한강 작가의 소설을 찾는 독자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문학 장르의 판매도 증가하는 추세다. 예스24 분석 결과, 수상이 발표된 10월 10일부터 10월 14일까지 5일간 한강 작가의 작품을 제외하고도 ‘소설·시·희곡’ 분야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0%가량 상승했다”고 귀띔했다.

문학 서적을 ‘구독’하는 독자도 많아졌다. 밀리의서재는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인 10월 10~11일 이후 앱 내 문학 서적 검색량이 지난 10월 2~9일 643건에서 6127% 증가한 3만8765건을 기록했다.

출판업계 내부에서는 올해 초부터 시작된 ‘텍스트힙’ 열풍에 노벨상 신드롬까지 합쳐지면서 출판 시장에 봄이 올 것이라는 기대가 싹튼다. 텍스트힙이란 글자(text)와 세련됐다는 뜻의 영단어 힙(hip)의 합성어다. 말 그대로 글을 읽는 행위 자체에서 ‘멋짐’을 느끼는 것이다. 영국, 미국의 10대 사이에서 퍼지던 ‘텍스트힙’ 현상은 올해 초 국내에 상륙했다. ‘지루하고 따분하다’는 인식이 강했던 독서는 요즘에는 ‘남과 다른 나만의 독특한 취향’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1020세대를 중심으로 문학 작품을 찾는 이가 증가했다.

실제로 올해 6월 열렸던 서울국제도서전은 텍스트힙 현상이 두드러진 행사였다. 도서전에는 15만명이라는 사상 최대 인파가 몰렸다. 대한출판문화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도서전을 찾은 총 관람객 수(13만명)보다 약 15% 증가했다. 대다수는 2030 젊은 세대다. 20대(45%)와 30대(28%) 관람객 비중이 전체 73%에 달했다. SNS에는 도서전을 여러 차례 찾아왔다는 사실을 자랑하는 ‘N차 방문 인증샷’이나 출판사 전시에서 받은 도서전 굿즈와 함께 찍어 올린 사진이 넘쳐났다.

특히 ‘시(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전체 시집 판매 중 20대가 26.5%, 30대가 20.2%로 많다. 예스24는 10대 독자에게 팔린 시집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2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알라딘에서도 2030 여성이 시집에 보이는 관심이 예사롭지 않다. 8월 현재 알라딘 시 분야 베스트셀러 1위인 안희연의 ‘당근밭 걷기’는 전체 구매자의 48%가 2030 여성이다. 1999년생 시인 차도하의 첫 시집이자 유고 시집인 ‘미래의 손’ 역시 2030 여성이 전체 49.5%를 구매했다. 박하나 예스24 마케팅본부장은 “굳이 따지면 시는 ‘숏폼’이다. 숏폼에 익숙한 10대에게 시의 짧고 감각적인 언어가 색다른 감성으로 와닿으면서 인기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은 텍스트힙 열기에 기름을 들이부었다. 그동안 독서에 관심을 보이지 않던 30~60대까지 서점을 찾게 만들었다. 예스24 자료를 보면, 한강 작가 작품의 종이책 구매 독자 중 40대가 34.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50대(31.2%), 30대(15.1%), 60대 이상(11.6%)이 뒤를 이었다.

예스24 관계자는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은 한국 문학과 독서 행위의 중요성을 다시금 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독자들의 관심은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시적 관심에 그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서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독서 인기 진흥을 위한 방법을 계속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독서 열풍은 강하게 지속될 것이다. 이미 독자들은 수상 작가의 작품을 넘어 다른 한국 작가들의 작품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런 흐름에 맞춰 다양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시도할 예정이다.” 밀리의서재 관계자의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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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출판업계는 마냥 웃지 못하고 있다. 현재의 호황이 ‘반짝 특수’에 그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사진은 한강 작가가 운영하는 서점 앞에 줄 선 시민들 모습.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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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뒤에 가려진 씁쓸한 현실

‘인프라’ 복구 없인 장기 흥행 ‘글쎄’

축제 분위기가 연일 이어지고 있지만, 출판업계 표정이 마냥 밝지만은 않다. 현재의 호황이 ‘반짝 특수’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노벨상 열풍’에 가려진 출판·서점가 현실은 암울하다. 국내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는 2년 연속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인쇄소는 누적된 손해를 버티지 못하고 파산하는 곳이 적잖다.

독서 인구 감소로 출판업계는 2018년부터 몰락 수순을 걸었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발표한 ‘한국 출판생산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인 2019년(9979만부)부터 매년 신간 생산 부수가 떨어지는 추세다.

2020년에 8165만부, 2021년 7995만부, 2022년 7291만부를 찍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7021만부를 생산하는 데 그쳤다. 최근 10년간 정점을 찍었던 2018년(1억174만부)에 견줘서는 생산 부수가 30% 정도 감소한 셈이다. 인쇄 물량이 급감하면서 여러 인쇄소가 문을 닫았다. 100년 전통을 자랑하던 ‘보진재’가 대표적이다.

출판사 역시 사정이 어렵기는 매한가지다. 대한출판문화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요 71개 출판사의 2023년도 총 영업이익은 약 1136억원으로, 2022년(약 1973억원) 대비 42.4%(약 837억원) 감소했다. 71개사 중에서 19개사는 영업적자를 냈다. 최근 2년간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은 45개사에 달했다. 독서 인구 감소에 이어 인건비·물류비·자재비가 오른 여파로 풀이된다. 한 출판업계 관계자는 “책 저자가 유명한 셀럽이 아닌 이상, 1쇄 인세는 ‘책’으로 지급하는 게 현실이다. 저자가 인세를 받으려면 3쇄 정도는 나와야 하는데, 현재 시장에서 책을 그만큼 팔기 어렵다. 팔리지 않는 책은 ‘예쁜 쓰레기’라는 자조적인 평가까지 나온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인쇄소·출판사보다 사정이 낫던 서점의 입지도 위태롭다. 국내 최대 서점 교보문고는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2023년 영업손실 360억원을 기록했다. 원가 상승과 영업비용 증가에 따른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알라딘과 예스24는 영업이익 흑자를 냈지만, 2022년 대비 영업이익이 각각 11.8%, 45.7% 감소했다. 자본력을 갖춘 대형 서점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규모가 영세한 지역·독립서점은 적자를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는 곳이 부지기수다.

출판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특수를 ‘장기 흥행’으로 바꾸기 위해 마케팅 활성화, 출판 인프라 복구 등 정책이 필수라고 입을 모은다.

익명을 요구한 한 출판사 대표는 “산업이 전반적으로 활력이 떨어진 상태다. 신생 출판사는 3년 이내 자리 잡지 못하면 문을 닫는 게 현실이다. 단순히 책 내용만 좋으면 팔리던 시대는 끝났다. 매력적인 저자 발굴, 책의 ‘굿즈’화 등 노력을 기울이는 곳들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진욱 기자 ban.jinuk@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81호 (2024.10.23~2024.10.2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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