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테누 총재는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중립금리 수준까지 점진적이고 꾸준하며 예측 가능한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로존 중립금리에 대해 “2% 또는 그보다 약간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립금리는 경제성장을 자극하지도 둔화시키지도 않는 수준을 말한다.
사진=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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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물가상승률에 대해 “2025년 중 목표치에 지속 가능하게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종금리에 대한 질문에는 전문가들이 중립금리를 2% 안팎 또는 2.25%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ECB는 지난 6월에 이어 지난달, 이달 17일 등 모두 세 차례 정책금리를 인하했다. 통화정책 기준으로 삼는 예금금리는 현재 3.25%다. 중립금리를 2.0%로 가정하면 25bp(1bp=0.01bp)씩 네댓 차례 정도 추가 금리인하가 남은 셈이다.
ECB는 물가가 빠르게 잡히면서 경기둔화 신호가 잇따르자 금리인하 속도를 당초 시장 전망보다 높이면서 연착륙을 시도하고 있다. 9월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전 대비 1.7%로 3년 4개월 만에 목표치 2.0%를 밑돌았다. ECB는 지난 17일 통화정책 자료에서 물가상승률이 다시 반등했다가 내년 중 목표치에 접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내년 하반기에 목표치에 안착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에서 다소 앞당겨진 것이다.
센테누 총재는 “물가가 목표치를 밑도는 게 반대보다 더 위험하다고 본다”며 “유럽 경제는 투자하지 않아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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