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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AI 기반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개발… 헬스케어 선두주자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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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큐라티오

맞춤 의료 서비스 ‘프로케어노트’

임상시험 부작용-예후 등 분석해 의료 현장서 신속한 대응에 도움

자사 기술 특허 10개 보유하고 정부 사업 선정 등 성과 뚜렷

동아일보

프로큐라티오 최창민 대표. 프로큐라티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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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큐라티오는 2018년 서울아산병원의 최창민 교수가 설립한 회사로 헬스케어 기술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환자 맞춤형 모니터링 시스템과 이상 반응 관리 플랫폼을 통해 의료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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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과 약물 이상 반응 데이터를 분석해 환자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디지털 플랫폼 ‘프로케어노트’. 프로큐라티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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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기술의 디지털화, 프로큐라티오의 핵심 기술

프로큐라티오가 주력하는 기술은 통증과 약물 이상 반응 데이터를 분석해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디지털 플랫폼 ‘프로케어노트’다.

이 플랫폼은 환자의 건강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맞춤형 경고 알림을 제공함으로써 의료진이 신속하게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임상시험 중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자동으로 감지해 환자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연구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프로케어노트는 환자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과거 데이터를 학습해 향후 환자의 이상 반응이나 예후를 예측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임상시험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의료 현장에서도 활용될 수 있으며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분석 정확성을 높이는 한편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더욱 정밀하게 모니터링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프로큐라티오의 창업자인 최창민 대표는 서울아산병원에서 호흡기내과 과장을 지내고 종양내과 진료를 하며 의료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기술과 의료 서비스를 결합해 환자 모니터링과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 특히 폐암 진료와 임상시험에서 얻은 데이터 분석 능력을 기반으로 AI와 IoT를 활용한 환자 모니터링 기술을 구축한 것이 프로큐라티오의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

최 대표는 방대한 양의 의료 데이터를 처리하고 이를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로 전환하는 데 능통하다. 이러한 역량은 프로큐라티오가 임상시험 수탁 기관(CRO) 업계에서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수 있게 하는 핵심 동력이다. 프로케어노트의 자동화된 이상 반응 모니터링 시스템은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면서도 임상시험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기업 성장과 기술력의 인정

프로큐라티오는 10여 개에 달하는 특허 포트폴리오를 통해 자사의 기술을 보호하고 있으며 다양한 투자 유치에도 성공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이러한 기술적 공로로 2022년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프로큐라티오는 지난 8월 23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주관하는 포스트팁스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 포스트팁스는 중기부의 기술 창업 투자 프로그램 팁스를 통해 검증된 졸업 기업 중에서 유망한 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큐라티오는 이번 선정으로 향후 18개월간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을 예정이며 이를 통해 ‘프로케어노트 엔터프라이즈’ 개발과 사업 고도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프로큐라티오는 향후 호흡기 및 폐암 외에도 퇴행성 질환과 치매 등으로 이상 반응 모니터링 대상 질환을 확대하고 다양한 생체 신호 및 건강 정보를 수집하는 IoT 기기와 연계한 모니터링 솔루션인 프로케어노트 엔터프라이즈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2018년 창업 이후 매출은 꾸준히 성장 중이며 2024년 매출은 2023년 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헬스케어 서비스로의 확장

최 대표는 환자들이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중 하나로 그는 최근 환자들의 버킷 리스트 실현을 돕는 맞춤형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회사 ‘소노투어’를 설립했다. 의료진이 직접 동행하는 특별한 여행 상품을 개발해 암 환자들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히말라야 5400m 봉우리를 무사히 다녀오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또한 산소포화도와 심전도 등의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IoT 기기를 도입해 환자가 여행 중에도 건강 상태를 철저히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헬스케어 여행 상품도 개발 중이다. 이는 환자 맞춤형 서비스의 일환으로 프로큐라티오가 헬스케어 산업의 다양한 분야로 기술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프로큐라티오는 임상 데이터 분석과 이상 반응 모니터링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다. 앞으로도 환자 맞춤형 의료 서비스와 안전한 통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그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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