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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친한계 "교장이 훈시하나?"‥'이탈표 우려' 묵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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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동훈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 대해서 직접적인 평가 대신 "오직 국민만 보고, 피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겠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반면 친한계는 불만을 감추지 않았는데요.

윤 대통령이 한 대표를 훈시하는 듯한 사진이 공개된 것에 대해서 사진 찍으려고 면담했냐는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 직후 비서실장에게 브리핑을 맡긴 채 귀가했던 한동훈 대표.

하루 뒤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했던 인천 강화를 찾은 자리에서, "민심을 따르겠다"고만 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오직 국민만 보고 민심을 따라서 피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윤 대통령과 면담은 아예 언급도 없었습니다.

말을 아낀 한 대표를 대신해, 친한계 인사들이 '빈손면담' 책임을 윤 대통령에게 돌리며 집중포화에 나섰습니다.

아예 민심을 모른다는 겁니다.

[박정훈/국민의힘 의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식의 차이 때문에 어제는 그 부분에 대한 간극이 좁혀지지 못한 거예요.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1번으로 생각했던 부분에 대한 접점이 안 나오면서…"

'김 여사 특검법'을 두고 추가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전했지만, 윤 대통령은 "당 의원들이 그러면 어쩔 수 없지만, 의원들을 믿겠다"며, 기조를 바꾸라는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의전과 형식을 두고도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이 늦게 와 한 대표가 야외에서 20여 분 서서 기다렸다"며 "사진 찍으려고 면담했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교장선생님이 학생들을 놓고 훈시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주는 그런 사진들이었잖아요."

독대 요청 한 달 만에 한 대표와 면담한 윤 대통령은, 면담 직후 추경호 원내대표를 별도로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의원들에게 불시해 전화해 종종 자리를 가진다"고만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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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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