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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키움證 “LX세미콘, 목표가 하향… 반등 핵심은 점유율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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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LX세미콘 반도체 제품. /LX세미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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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LX세미콘 주가가 반등하려면 주력 제품인 디스플레이구동칩(DDI)의 고객사 점유율 회복이 필요하다고 23일 진단했다. 키움증권은 LX세미콘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LX세미콘이 올해 3분기 매출 4248억원, 영업이익 251억원을 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또 LX세미콘이 올해 4분기에도 매출 4810억원, 영업이익 395억원을 내 전 분기 대비 성장세는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DDI 성수기 효과 덕분이다.

DDI는 디스플레이의 각 화소(픽셀)에 적절한 양의 전압을 공급해 색과 밝기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LX세미콘은 올 상반기 매출에서 90%가량을 DDI로부터 거뒀다.

문제는 LX세미콘의 DDI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LX세미콘의 올해 하반기 모바일 신제품용 DDI 내 점유율은 기존 100%에서 50%로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된다”고 했다.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 DDI 경쟁이 갈수록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불거지면서, LX세미콘 주가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27.93% 내렸다.

김 연구원은 “LX세미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시가총액 ÷ 순이익)은 7.5배, 주가순자산비율(PBR·시가총액 ÷ 순자산)은 0.9배까지 하락해 주가 하방은 견고하다”고 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LX세미콘 주가가 오르려면 고객사 점유율 회복과 신사업 성과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LX세미콘 주가가 반등할 수 있는 트리거(방아쇠)는 고객사 내 점유율 회복, 2025년 하반기 전장용 방열기판 공급, 앞서 공급 중인 글로벌 XR 기기 고객사 물량 확대 등이 될 것”이라고 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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