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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내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주택·소상공인용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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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전력이 산업용 전기요금을 9.7%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물가와 서민경제 부담을 고려해 주택용과 소상공인용 전기요금은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력이 내일(24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을 평균 9.7%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대기업용인 산업용 '을'은 10.2% 인상하되, 중소기업이 사용하는 산업용 '갑'은 경기 침체에 따른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감안해 5.2%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산업용 전기를 사용하는 고객은 약 44만 호로 전체 고객의 1.5%에 해당하지만, 전체 전력 사용량의 53.2%를 차지합니다.

한전은 지난 2022년 이후 여섯 차례 전기요금을 인상했지만 2021년 이후 누적 적자가 41조 원에 달해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부채가 203조 원에 이르고, 하루 이자 비용만 122억 원이 발생한다는 겁니다.

또 반도체와 AI 등 미래 첨단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전력망 확충과 정전 고장 예방을 위한 필수 전력 설비 유지 보수를 위해서라도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한전은 강조했습니다.

한전은 다만, 서민경제 부담 등을 고려해 주택용과 소상공인용 전기요금은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전은 누적적자 해소와 전력망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전기요금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하는 중이라며, 자구 노력을 철저히 이행해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한지연 기자 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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