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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11번가 줄줄이 탈서울···서울 프라임 오피스 임대수요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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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오피스 빌딩 임대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가 공개한 ‘2024년 3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리포트’에 따르면 3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전분기 대비 0.1%p 증가한 3.4%를 기록했다. 서울 프라임 오피스는 도심(CBD)과 강남(GBD), 여의도(YBD) 3개 주요 권역에 위치한 3만㎡ 이상 빌딩 중 접근성·인지도·관리상태가 우수한 110개 빌딩이다.

권역별로는 도심과 강남의 공실률이 각각 0.7%p, 0.3%p 상승했다. 반면 여의도는 올해 초 준공된 TP타워에 대부분의 임차인이 입주를 완료하면서 공실률이 1.3%p 하락했다.

매일경제

2015년 1분기 ~2024년 3분기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 세빌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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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이커머스 기업들의 서울 외곽 이전이 이어지는 추세도 감지됐다. 인터파크는 제2판교테크노밸리로, 11번가는 광명으로 각각 이전했으며 SSG닷컴도 내년 1분기 영등포로 사옥을 옮길 예정이다. 티메프 사태와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진출 등 악재로 인한 이커머스 기업들의 주요권역 이탈이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세빌스코리아는 전망했다.

3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임대료는 평당 12만3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상승했으나 증가세는 둔화했다. 이는 낮은 공실률과 임대료 인상으로 임차인들의 부담이 커져 신규 임대차 계약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3분기 오피스 투자시장의 총 거래규모는 4조원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거래 사례로는 삼성SRA자산운용이 코람코자산신탁으로부터 1조 1042억원에 매입한 삼성화재 서초사옥 ‘더에셋’이 있다. 이는 올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 중 최대 규모다. 이 외에도 한화리츠의 장교동 한화빌딩 매입(8080억원) 등 우량 오피스 자산들의 거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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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분기~2024년 3분기 프라임 오피스 시장 거래규모. 세빌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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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빌스코리아 리서치&컨설턴시 본부 홍지은 전무는 “신규 프라임 오피스 공급 부재로 낮은 공실률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공실면적의 후속 임차인 입주가 더딘 상황을 고려할 때 임대수요와 임대료 증가세 둔화는 다음 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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