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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이태원에 안전 요원 4200명 투입...서울시, 핼러윈 안전 집중관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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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홍대 등 15개 지역 철저 대비

서울시는 이달 말 핼러윈(10월31일)을 앞두고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이태원과 홍대 등 15개 지역에 대한 ‘특별 안전관리대책’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우선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핼러윈 중점 안전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행정안전부ㆍ자치구ㆍ경찰ㆍ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현장 순찰과 모니터링 활동 등을 펼치기로 했다.

중앙일보

지난 22일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핼러윈 안전관리대책 점검 회의'가 진행 중인 모습. 자료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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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 밀집 예상 지역은 ▶이태원 관광특구 ▶홍대 관광특구 ▶성수동 카페거리 ▶건대 맛의 거리 ▶강남역 ▶압구정 로데오거리 ▶명동거리 ▶익선동 ▶왕십리역 ▶신촌 연세로 ▶발산역 ▶문래동 맛집거리 ▶신림역 ▶샤로수길 ▶논현역 등 11개 자치구 내 15곳이다. 시는 이들 지역을 사전 점검하고 안전관리 기간에는 현장 순찰과 안전 펜스ㆍ요원 설치, 교통 통제 등에 나선다. 그에 더해 불법 주정차ㆍ보도 불법 적치물 단속과 응급구조를 위한 긴급자동차와 인력 배치, 인근 병원 핫라인 구축 등도 병행한다.

시는 또 대책 기간 중 유관기관 합동 현장상황실을 8곳에 설치하고 시ㆍ자치구 재난안전상황실 운영도 강화한다. 현장상황실은 자치구 재난안전상황실, 방범용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 등과 연계해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살피고 사고 위험시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목표다.

지난해부터 구축ㆍ운영해 온 ‘인파 감지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안전사고에도 철저히 대비한다. 이 장비는 단위 면적당 인원수를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다.

시는 특히 많은 사람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는 이태원ㆍ홍대ㆍ성수동ㆍ건대ㆍ강남역ㆍ압구정ㆍ명동ㆍ익선동 등 8곳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선정하고 더 촘촘히 살필 계획이다. 우선 24일까지 이들 8곳에 대해 유관기관 합동 사전 현장 점검을 해 위험시설물을 발굴ㆍ정비하고 인파 동선 계획과 비상시 소방ㆍ응급 계획, 비상 대응 협조체계 등을 확인하는 등 사전 대비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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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핼러윈 안전관리대책 점검 회의'가 진행 중인 모습. 자료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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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직전인 25∼27일에는 중점 관리지역을 중심으로 합동 현장 순찰을 한다. 특히 이태원 관광특구에는 안전요원 4200여명을 주요 지점에 배치한다. 또 이태원역 하차 인원에 따라 단계별로 인파 관리 대책도 시행한다. 세계음식문화거리와 퀴논길 일대는 혼잡도가 경계 단계 이상이면 인파 유입을 통제ㆍ차단하기로 했다. 홍대 관광특구 역시 중심가인 레드로드 등에 가로 3.27m*세로 2.12m의 재난 문자 전광판을 설치, 시민에게 혼잡도 정보를 제공하고, 주요 지점에는 안전인력 380여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인파밀집 지역을 사전 점검했고, 24시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해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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