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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문신? 믿고 거른다"···'흑백요리사' 나폴리 맛피아에 또 소환된 '타투'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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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여론에도 문신 인구 늘어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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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몸에 새기면 쉽게 지우기 힘든 타투를 바라보는 시선은 다양하다. 누군가는 타투에 특별한 의미를 담기도 하고 누군가는 자신을 표현하는 개성의 도구로서 그려넣기도 한다.

타투를 지우려면 극심한 고통과 비용이 따른다. 타투는 개인의 선택이지만 쉽게 결정해선 안 되는 이유기도 하다.

넷플릭스 화제작 '흑백요리사'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아(권성준 씨)은 방송 전후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논란을 빚었다. 팔목을 휘감고 있는 문신(타투)이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해당 프로그램 심사위원인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남들과 달라지고 싶다"며 문신을 새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머니도 제게 맘에 안드는 게 타투 하나인데 바른 생활하는 거 아니까 이해해주시는 느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배우 한소희 역시 화려한 타투를 새긴 과거 사진이 공개되면서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데뷔 전 한소희는 팔목과 팔뚝 부근에 나비, 꽃 등의 여러 타투를 새겼던 것인 배우 활동을 시작하면서 눈에 보이는 타투를 모두 지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소희는 한 인터뷰에서 타투한 자신의 사진에 대해 "그때의 나도 지금의 나도 모두 나인데 어떤 게 나쁘거나 틀렸다고 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한국리서치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 60%는 '문신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부정적 인식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응답자의 경우 '문신이 혐오스럽다'고 응답한 비율이 71%에 달했다.

흑백요리사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아에게 쏟아진 비난처럼 문신을 개인의 인성과 엮어 보는 응답자도 많았다. 18~29세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60%가 넘는 응답자가 '문신을 한 사람이 불량하거나 무섭게 느껴진다'고 응답했다.

문신에 대한 여론은 엇갈리지만,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합법화하기 위한 입법은 꾸준하게 이뤄졌다. 지난 21대 국회에서는 비의료인의 문신을 합법화하기 위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총 11개의 법안이 발의됐다.

한국타투협회에 따르면 문신 시장 시장 규모는 2021년 1조 2000억 원에서 2022년 2조 원에 규모로 성장했다. 업계 종사자도 약 12만명에 달하며 문신을 한 인구는 현재 1300만명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로 알려졌다.

의미와 개성을 담아 몸에 타투를 새기는 이들이 많은 만큼, 저마다의 이유로 타투를 힘들게 지우는 이들도 많다. 때문에 문신 제거를 원할 때는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단순히 저렴한 비용이나 가격, 후기 사진만 보고 검증되지 않은 곳에서 무작정 제거했다간 오히려 잘못된 시술로 색소침착, 흉터, 홍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문신 제거 시술은 개인에 따라 치료 기간이 달라지긴 하지만, 평균 10회에서 20회 전후로 반복적인 시술을 요한다. 때문에 타투 제거 시 주변 피부조직에 손상이나 자극을 주지 않으려면, 지우려는 색소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경험 많은 피부과 전문의를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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