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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한국 거주 외국인 246만명 '역대 최다'…안산시가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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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만9542명…8.9% 증가하며 2년 연속 기록 경신

외국인근로자 16.6%, 유학생 8.9% 증가

뉴스1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분수대를 감상하고 있다.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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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국내 외국인 인구가 국내 총인구의 4.8%인 245만 9542명으로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도와 비교하면 대구시(237만 9188명)보다 인구가 많은 셈이다. 외국인근로자와 유학생이 지난해 대비 각각 16.6%, 8.9% 늘며 외국인 주민 수가 지난해보다 약 8.9% 증가했다.

행정안전부는 24일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분석한 '2023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을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3개월을 초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한 외국인주민 수는 총 245만 9542명이었다.

통계가 처음 발표된 2006년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 226만 명으로 외국인주민 수가 역대 최다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외국인주민 수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외국인주민 수는 인구주택총조사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5177만 4521명)의 4.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시·도 인구 규모 순위와 비교하면 6위 도시인 경북(258만 9880명)과 7위 도시인 대구(237만 9188명) 사이에 해당한다.

이들 가운데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는 전년 대비 18만 2804명(10.4%) 증가한 193만 5150명 △한국국적을 취득한 자는 1만 681명(4.8%) 증가한 23만 4506명 △국내 출생한 외국인주민 자녀는 7809명(2.8%) 증가한 28만 988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통계 대비 외국인근로자(6만 7111명, 16.6% 증가)와 유학생(1만 6932명, 8.9% 증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시·도는 경기(80만 9801명), 서울(44만 9014명), 인천(16만 859명), 충남(15만 5589명), 경남(15만 643명) 등 순이었다. 전체 외국인주민의 57.8%인 141만 9674명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시·군·구는 안산(10만 8033명), 화성(7만 6711명), 시흥(7만 4653명), 수원(7만 1392명), 부천(5만 8632명) 순으로 상위 5개 지역이 모두 경기도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서울을 제외한 모든 광역자치단체에서 외국인주민 수가 지난해 통계 대비 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은 전남(18.5%), 경남(17.0%), 울산(15.6%), 충남(14.4%), 강원(14.3%) 등 비수도권이 컸다. 증가 인원은 경기(5만 8294명), 경남(2만 1942명), 충남(1만 9583명), 인천(1만 3974명), 경북(1만 3710명) 등 순이었다.

외국인주민이 1만 명 이상이나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시·군·구인 '외국인주민 집중거주지역'은 지난해 97곳에서 30곳 늘어난 127곳이다.

외국인주민 현황에 대한 통계자료는 외국인의 지역사회 정착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행안부 누리집에 공개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외국인주민이 총인구의 4.8%로 명실상부한 우리 사회의 주요한 구성원이 된 만큼 각 지역에서 어려움 없이 정착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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