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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연말 건강검진 후 받은 ‘이 문자’… 눌렀다간 개인정보 다 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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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검진 수검자가 집중되는 연말을 앞두고 공단을 사칭한 사기 문자 발송 사례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공단이 24일 공개한 사기 사례에 따르면, 문자에는 ‘국민건강보험 건강검진 진단서 발송 완료’ ‘국민건강 건강검사 보험 통보문 전달 완료 부탁드립니다’ ‘국민건강 검진 통지서입니다. 자세한 내용 확인’ 등의 문구와 인터넷주소(URL)가 첨부돼 있다.

검진 대상자가 몰리는 연말이 다가오자 혼잡한 틈을 타 공단의 고객센터 번호를 도용하는 사례도 평소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대부분 앞선 사례처럼 국가건강검진 대상자 또는 검진 결과 안내로 둔갑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URL을 누르면 모바일 기기의 악성코드 감염으로 개인·금융 정보가 유출된다.

조선일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사기 사례. 건강검진 진단서·통지서를 확인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정다운


그렇다면 사기 문자와 실제 공단이 보내는 문자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먼저 공단은 건강검진 결과를 문자로 안내하지 않는다. 공단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The건강보험)을 이용하거나 가까운 공단 지사를 직접 방문해야 확인 가능하다. 또 공단의 건강검진 안내 문자에는 대표 번호(1577-1000)만 명시하고 URL은 포함돼 있지 않다.

공단은 “문자 사기로 의심되는 경우 접속하지 말고 즉시 삭제 후 한국인터넷진흥원 불법 스팸 대응센터(☎188) 또는 ‘불법 스팸 간편 신고’ 앱으로 신고해야 한다”며 “최근엔 문자뿐만 아니라 악성 전자우편을 통한 침해 사례가 있어 발신자 주소가 공단 전자우편 계정이 아니면 즉시 삭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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