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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슈퍼컴퓨터 시대

엔비디아, 덴마크 최대 AI 슈퍼컴퓨터 ‘게피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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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컴퓨팅 및 청정 에너지 혁신 목표

덴마크 국왕, 덴마크 AI 혁신 센터 CEO와 함께 게피온 첫 출범

덴마크 기상연구소, 코펜하겐 대학교, 스타트업 활용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엔비디아가 덴마크 최대 규모의 소버린 AI 슈퍼컴퓨터 ‘게피온(Gefion)’을 공개했다. 이 행사에는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이 프레데릭 10세 덴마크 국왕과 함께 참석했다.

게피온은 양자 컴퓨팅, 청정 에너지, 생명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기 위해 설계된 덴마크의 첫 번째 AI 슈퍼컴퓨터로, 덴마크 신화의 여신 이름을 따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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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슈퍼컴퓨터는 1,528개의 엔비디아 H100 텐서 코어 GPU로 구동되며, 엔비디아 퀀텀-2 인피니밴드(Quantum-2 InfiniBand) 네트워킹으로 연결된 엔비디아 DGX SuperPOD를 기반으로 한다.

게피온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자선 재단인 노보 노디스크 재단(Novo Nordisk Foundation)과 덴마크 수출투자기금(Export and Investment Fund of Denmark)의 지원으로 설립된 덴마크 AI 혁신 센터(Danish Center for AI Innovation, DCAI)에서 운영된다.

행사에서 젠슨 황과 덴마크 국왕 프레데릭 10세, DCAI의 CEO 나디아 칼스텐(Nadia Carlsten)은 게피온의 전원을 함께 켜는 상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젠슨 황은 “게피온은 인텔리전스의 공장이 될 것”이라며 “이 새로운 산업은 IT 산업 위에 자리 잡고 있으며, 우리는 근본적으로 새로운 것을 발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게피온의 출시는 덴마크가 독자적인 소버린 AI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각 국가는 자체 데이터와 인프라를 활용해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젠슨 황은 “모든 국가가 통신, 교통, 의료와 같은 기본 인프라를 갖춰야 하며, 인공지능 또한 이러한 기반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새로운 슈퍼컴퓨터는 전염병, 기후 변화, 식량 안보와 같은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AI를 활용한 발전 프로젝트가 파일럿 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는 양자 컴퓨팅, 신약 개발, 에너지 효율성 등이 포함된다.

덴마크 기상 연구소(Danish Meteorological Institute, DMI)는 더 빠르고 정확한 날씨 예보를 위해 게피온을 활용할 계획이며, 이는 전통적인 예보 방식에 비해 시간을 단축하고 에너지 소비를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펜하겐 대학교(University of Copenhagen)는 게피온을 통해 양자 컴퓨터 회로의 대규모 분산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스타트업 고 오토노머스(Go Autonomous)와 테톤(Teton)도 각각 다양한 AI 모델 개발에 게피온을 활용하고 있다.

게피온 슈퍼컴퓨터와 엔비디아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덴마크는 산업 전반에 걸친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세계 최고의 과학적 도전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입지를 다지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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