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왼쪽)과 A20가 공개한 루키즈. 사진 A20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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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인 이수만(72) 전 SM 총괄 프로듀서가 신생 엔터사를 통해 가요계 복귀를 알렸다.

A2O엔터테인먼트는 25일 오후 유튜브·웨이보 등 SNS에 올린 영상에서 소속 '루키즈(예비 신인)'를 공개했다.

이들 연습생은 연령과 성별로 팀이 나뉘었다. '루키즈 HTG(하이틴걸스·16세 이상 소녀)' '루키즈 LTG(로우틴걸스·15세 이하 소녀)' '루키즈 LTB(로우틴보이즈·15세 이하 소년)'와 같은 팀 명으로 소개됐고, 총 15명이 등장했다. A20는 "루키즈는 교육 기간 솔로 또는 유닛으로 A20 채널에서 매혹적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A20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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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끝에는 '프로듀스드 바이 이수만(Produced by S.M. Lee)'이라는 문구가 나와 이수만이 프로듀싱한 것임을 명확히 했다. 이수만이 가요계로 돌아와 프로듀싱에 직접 나선 것은 지난해 3월 SM 인수전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A2O는 영상 설명에서 K팝이 아닌 '잘파 팝(Zalpha-Pop)'이라는 용어를 썼다. 이수만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잘파 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Z세대와 2010년대 초반 이후 태어난 알파 세대)를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수만은 지난 5월 자신이 대표로 있는 ㈜블루밍그레이스를 통해 A20 엔터테인먼트 상표를 출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가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복귀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지난해 보유 주식을 하이브에 매각하면서 국내에서 3년간 음반 프로듀싱을 하지 않겠다는 '경업(競業) 금지' 약정을 맺었기 때문에 이 기간 해외에서만 프로듀싱 업무를 할 수 있다.

이수만은 지난해 3월 SM을 떠나면서 "K팝은 K팝을 넘어 세계와 함께하는 글로벌 음악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글로벌 진출을 강조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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