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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프리오 “해리스”, 멜 깁슨 “트럼프”…할리우드도 나뉜 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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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배우 리어나도 디카프리오(49). [사진 출처 = AP, 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전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 사이에서도 표심이 갈려 눈길을 끈다.

영화 ‘타이타닉’ 등으로 유명한 배우 리어나도 디카프리오(49)는 25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글과 함께 직접 출연한 영상을 올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의사를 밝혔다.

디카프리오는 “최근 우리나라가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으로 겪은 참상은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의 위협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지구를 구할 기후 정책을 제정할 준비가 된 지도자가 필요하며, 이것이 바로 내가 11월 5일에 카멀라 해리스에게 투표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디카프리오는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미국을 파리 기후협정에서 탈퇴시키고 중요한 환경 보호 조치를 후퇴시켰다”며 “그는 과학을 부정하고, 사실을 부정한다”고 비판했다.

평소 환경운동에 적극적인 디카프리오는 오랜 민주당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반면 ‘브레이브 하트’ 등으로 유명한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멜 깁슨(68)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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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이자 영화감독 멜 깁슨(68). [사진 출처 = AP, 연합뉴스]


미국 연예매체 TMZ가 전날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 따르면 깁슨은 최근 공항에서 이 매체 기자와 마주쳐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내가 누구에게 투표하느냐는 그 누구에게도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기자가 “트럼프일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하자 깁슨은 “아주 좋은 추측”이라고 답했다.

깁슨은 곧바로 해리스를 겨냥해 “나는 우리가 그녀(해리스)를 (백악관에) 들여보내면 어떻게 될지 안다. 그건 좋지 않다. 비참한 이력에 얘기할 정책도 없다”며 “그녀는 울타리 기둥 수준의 지능(IQ of a fence post)을 가졌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깁슨은 지난 2021년 라스베이거스의 UFC 경기장에서 관중석을 지나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거수경례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다만 그는 최근 몇 년간 정치적인 목소리를 크게 낸 적은 없다고 미 언론은 보도했다.

과거 깁슨은 2006년 음주운전으로 체포됐을 당시 반유대주의적인 발언을 쏟아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동안 할리우드에서 퇴출당한 이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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