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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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을 사줄 정도로 돈독하게 지냈던 70대 이웃집 할아버지를 사망케 한 중학생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2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전남 무안군 현경면에 거주하던 70대 남성은 지난 13일 오후 5시 40분께 16세 중학생 A군에게 주먹으로 두 차례 폭행당했다. 이들은 7년간 돈독하게 지냈던 이웃으로, 70대 남성은 두개골 골절로 인한 뇌출혈로 17일 병원에서 숨졌다.

70대 남성은 최근 A군 가족에게 반찬 그릇과 프라이팬을 선물로 줬다. 하지만 A군 가족은 무슨 이유에선지 선물을 돌려보냈고, 다시 선물을 전하려던 70대 남성은 섭섭한 나머지 “안쓸거면 돌려달라”고 말했다. 이에 A군 가족은 격분했고, 70대 남성에게 물을 뿌렸다.

[영상 이미지 = JTBC ‘사건반장’]

더욱이 어른들 주변을 어슬렁거리던 A군이 돌연 목장갑을 끼고 나타나서 70대 남성의 얼굴에 두 차례 주먹을 날렸다. 70대 남성은 맥없이 쓰러져 두개골이 골절돼 지난 17일 숨졌다.

이렇게 70대 남성 사망 후에도 A군 가족은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본 박지훈 변호사는 “살인죄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지만 일단은 폭행 치사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촉법소년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보호처분에 그치지 않고 형사 처벌이 된다. 살인죄도 검토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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