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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이스라엘, 이란에 보복공습…군사시설 정밀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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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에 보복공습…군사시설 정밀타격

[앵커]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보복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오늘 새벽 이란의 수도 테헤란 등이 공격을 받았고, 이스라엘 군은 이란의 군사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악화일로인 중동 정세가 다시 한번 출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이 현지시간으로 26일 새벽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이스라엘 방송들은 "이스라엘 군이 이날 3차에 걸친 이란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도 성명을 통해 "이란 작전을 완수하고 출격했던 전투기들이 귀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군은 공습 직후 "수개월간 이어진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이란의 군사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국영 TV 등은 이날 수도 테헤란 등에서 수차례의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총 세 차례에 걸친 타격 대상은 주로 이란 내 미사일과 드론 기지, 생산 시설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공격에는 100대 이상의 드론과 전투기가 관여했다"며 "20여 곳의 이란 군 시설을 공격한 뒤 오전 5시쯤 종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다만 이란의 핵 시설이나 정유 시설이 아닌 군사 시설로 공격 대상을 한정했습니다.

양국간 정면 충돌로 갈등이 중동 전체로 확산하는 것은 피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번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취한 모든 조치에 비례하는 대응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맞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군은 "이란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과 이란은 지난 4월에도 한 차례씩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양측 모두에서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이른바 '약속대련'을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직전에 내용을 전달받은 백악관은 "이번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고, 자위권 차원으로 이해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역시 이스라엘의 공습사실을 보고 받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직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입장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이스라엘 #이란 #미국 #중동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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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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