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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고척교서 8중 추돌사고, 11명 경상…운전자 급발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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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고 현장. 사진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 캡처



26일 낮 12시 12분쯤 서울 구로구 고척교에서 시내버스 1대와 승용차 7대가 잇따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해 11명이 다쳤다.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70대 여성 A씨가 운전하는 승용차가 서부간선도로에서 고척교 방향으로 빠르게 우회전하던 중 버스를 들이받은 뒤 잇따라 다른 차들과 연쇄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씨와 버스 승객 등 1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한때 4개 차선을 통제하고 현장을 수습했다. 구로구는 "추돌사고로 인해 교통상황이 매우 혼잡하니 우회해주길 바란다"는 내용의 재난안전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도로는 오후 2시쯤부터 정상 흐름을 회복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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