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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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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2주기…추경호 "국회 무한한 책임,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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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이태원 참사 2주기 시민 추모대회 참석

"159명 이야기 이태원서 멈춰…잊지 않겠다"

"여야 합의 특별법 통과…최선 다해서 지원"

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추경호(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시민추모대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2024.10.26.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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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지현 홍연우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아 "대한민국의 모든 시공간에 국가가 존재함을 느낄 수 있도록 국회가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앞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2주기 시민 추모대회'에 참석해 "159개의 숨이 우리 마음속의 별이 된 지 2년이 흘렀다"며 "사랑하는 가족을 가슴에 품은 유가족과 생존 피해자분들의 아픔에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22년 10월 29일 자신만의 이야기를 빚어내며 내일을 꿈꿨을 159명의 이야기가 이태원에서 멈췄다"며 "그들을 사랑했던 많은 분들이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억누르며, 그들이 못다 한 이야기를 이어가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 깊은 애도의 마음으로 159분의 희생자를 추모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 2년의 시간 동안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 다른 방법과 속도로 이태원 참사라는 사회적 재난을 겪어내고 있다"며 "정치하는 사람이기 이전에 자식을 둔 아버지로서, 바로 우리 이웃의 아들과 딸들을 지켜주지 못한 것이 너무나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 여야 합의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통과됐고 특별조사위원회가 출범했다. 피해 구제 심의위원회와 추모위원회도 조만간 출범하게 된다"며 "관련 위원회가 독립적으로 주어진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왜 갔느냐가 아니라 왜 못 돌아왔는지를 기억해 달라던, 남동생을 먼저 보낸 큰누나의 목소리가 제 가슴을 때린다"며 "기억은 과거에 발목 잡히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는 토대가 된다. 기억을 공유하는 것이 진정한 추모의 시작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며 "밤하늘 별이 되었을 우리 아이들이 평안함을 찾을 수 있기를 기도하며 오래 기억하겠다.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추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7개 정당 원내·상임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추 원내대표의 발언 동안 방청석에서는 '여기가 어디라고 오나' '나가라'고 항의하는 등의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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