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행보 보면 대한민국 정당 맞나 싶다"
"정부 탓하는 野 주장은 北 폭주 용인하는 것"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7일 논평에서 "무모한 도발과 러시아 파병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고 강조했다. /배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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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국민의힘은 27일 "안보 위협의 책임은 전적으로 러시아에 군을 파병한 북한에 있다"라면서 "민주당은 현실을 제대로 보라"고 비판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이 파병을 통해 러시아로부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진입 기술과 핵 추진 잠수함 기술 등을 얻고, 또 파병 대가로 받을 막대한 자금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될 것이라는 우려도 차츰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북한군 파병은 우리에게 크나큰 위협이자 도발 요인이며 상황이 엄중한 만큼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민주당의 행보를 보면 과연 대한민국 정당이 맞나 싶을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제는 (민주당이) 심각한 안보 위기를 '신북풍'으로 규정하며 긴급 규탄대회를 열었다. 정작 규탄해야 할 북한과 러시아에 대해서는 성토하지 않고 정부와 여당 공격에만 열을 올렸다. 또한, 어제는 박지원 의원이 나서 '우리가 외교를 잘못해서 북한을 친러 국가로 몰았다'는 얼토당토않은 주장을 했다"고 지적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과 러시아 파병은 명백히 북한의 선택이고, 책임 또한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며 "이를 대한민국 탓으로 돌리는 주장은 북한의 폭주를 용인하는 것과 다름없으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핵·미사일 위협이 다가오는 상황에서도 우리 정부를 탓하고 여전히 대화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환상은 버려야 한다"며 "북한의 위협은 애써 외면하면서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정치인의 본분을 망각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흔들림 없는 안보태세이고, '파병 도발'에 냉정하게 대응하는 태도"라며 "여야가 한목소리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맞서며 안보를 지키기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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