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이스라엘 지난 26일 '회개의 날'이라며 이란에 대규모 공습 감행
지난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 상공에서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의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이스라엘 방공망 아이언돔에 요격되고 있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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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이스라엘이 이란을 보복 공습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보복의 악순환'을 끊고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외교부는 27일 이재웅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는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공격을 포함한 일련의 긴장 고조 행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모든 당사자들이 최대한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며 "공격과 보복의 악순환을 끊고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한다"고 했다.
앞서 미국 CNN 등 외신은 지난 26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을 살해했다고 판단해 약 200발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한 바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을 '회개의 날'(Days of Repentance)이라고 명명했다. 이번 공격엔 전투기, 급유기, 정찰기 등 수십 대의 군용기가 동원됐다. 이스라엘 무인 항공기와 전투기 등 약 100여대가 이란의 군사시설 20곳을 공격했다고 한다.
이스라엘군은 공습 직후 다니엘 하가리 수석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이란은 이스라엘을 2차례 공격한 대가를 치른 것"이라며 "이는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자들이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명확한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하가리 수석대변인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의 전쟁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며 "지역 내에서 광범위한 확전을 밀어붙이는 쪽은 이란이며 우리는 필요한 경우 추가 표적을 선택해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이란 공군 방공사령부는 "방공시스템이 공격을 성공적으로 차단하고 대응했다"며 이스라엘군 폭격에 따른 피해는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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