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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일)

'무기 버려!' '배고파?'…"우크라, 북한군 대비 '대화 매뉴얼' 60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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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역시 북한군의 동태를 파악하며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처음 상대해보는 북한 군대의 전략과 전술은 둘째치고 일단 기본 의사소통부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북한병사를 생포한 상황을 가정한 의사소통 매뉴얼이 소셜미디어에 등장했습니다.

김충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친러 성향 단체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문서입니다.

무기를 버리라는 뜻의 우크라이나어 옆에 한글 표현 '무기 버려'라고 쓰여 있고, 이를 우크라이나 군인이 읽을 수 있도록 소리나는대로 음차한 표기도 함께 적혀 있습니다.

매뉴얼엔 '손들어' '방탄모 벗어' 같이 북한 병사 체포 상황부터, '소속부대가 어디야' '이름·계급 말해' 등 기본정보 심문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부상 있어?' '배고파?' 등 포로의 상태를 살피는 질문은 있지만, 귀순 의사를 물어보거나 권유하는 문답은 없습니다.

북한군 생포시 대화 매뉴얼로 보이는 이 문서엔 총 60개 표현이 담겼는데, 우크라이나 측은 문서의 진위 여부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탈북민단체들이 전장을 직접 찾아 북한 병사들의 귀순을 종용해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북한군 출신 탈북민들은 파병된 군인들이 희생되기 전 한국으로 찾아오게 만들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낼 계획입니다.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북한 젊은이들의 개죽음을 지켜볼 수만 없어서, 과거 북한군에서 근무한 우리 탈북 군인 출신들이 나서서…."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여행경보 4단계, 여행금지 국가로 출국이 제한돼 현실화 가능성은 미지수입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김충령 기자(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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