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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천만다행' 오타니, WS 3차전 뛸 가능성↑…로버츠 "내일은 더 좋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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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타니 쇼헤이가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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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상을 당한 오타니 쇼헤이가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 3차전에 정상 출전할 전망이다.

MLB닷컴, AP통신 등은 28일(한국시간) "LA 다저스가 오타니의 월드시리즈 3차전 선발 출전을 낙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오타니는 지난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7회말 2루 도루를 성공한 뒤 어깨 통증을 호소해 다저스 팬들의 우려를 샀다. AP통신에 따르면 오타니는 왼쪽 어깨 탈구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오타니의 3차전 출전은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타니가 3차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오타니는 어제보다 오늘 몸 상태가 좋아졌다. 내일은 더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입장을 전했다. 월드시리즈 3차전은 뉴욕 양키스의 홈구장 양키스타디움에서 오는 29일 오전 9시 8분에 열린다.

현재 월드시리즈는 다저스가 홈에서 '라이벌' 뉴욕 양키스에 1·2차전 승리를 거두며 우세를 점했다. 그렇지만 팀 타격의 주축인 오타니가 빠진다면 타선의 힘이 약해질 수 있기에, 그의 회복 경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올 시즌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데 이어 54홈런-59도루로 시즌을 마쳤다. 타율은 무려 0.310에 달한다. 파워와 스피드, 그리고 정교함까지 갖춘 오타니는 이러한 활약을 통해 자신의 첫 메이저리그 가을 야구에서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만약 오타니가 어깨 부상을 털고 그라운드에 정상 복귀한다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은 한층 더 가까워진다. 이번에 다저스가 우승을 차지하면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의 우승이다.

한편, 오타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달러(약 9721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첫해부터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우며 자신의 존재감을 톡톡히 입증한 오타니가 우승을 통해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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