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네트워크부문 직원들이 서울 서초구 소재 KT연구개발센터에서 VoNR의 성능을 확인하고 있다. 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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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삼성전자와 5G 기지국 품질 최적화 맞손
KT가 5세대(5G) 음성통화 기술인 ‘VoNR(Voice over New Radio)’을 전국에 서비스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LTE망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5G로 안정적인 음성 통화를 할 수 있다.
VoNR은 5G로 음성을 전달하는 기술이다. 5G SA(단독모드)를 보유한 통신사만 고객에게 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기존에는 5G 단말을 사용하더라도 음성 데이터는 LTE망에서 VoLTE 기술로 전달됐다.
KT는 VoNR 상용화를 위해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통신장비 제조사 및 단말 제조사와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VoNR 서비스의 품질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KT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기술적 측면을 보완했다.
지난달 삼성 갤럭시 S23, S23+, S23 울트라 3종에 배포된 갤럭시 One UI 단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VoNR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갤럭시 S24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KT 관계자는 “기존 5G 인프라가 5G 어드밴스드(Advanced)와 6G로의 진화되기 위해서는 5G SA가 필수인 점을 고려할 때 5G SA에서 이어진 VoNR 상용화가 국내 통신 업계의 혁신에 발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기지국 품질 향상을 포함한 통신 네트워크 분야에 AI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AI 기반 5G 기지국 품질 최적화 기술(AI-RAN Parameter Recommender)을 상용망에 적용, 무선망을 고도화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동통신 기지국은 각기 위치한 지형적 요인이나 주위 설비 등에 따라 서로 다른 무선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같은 이유로 동일 규격의 장비를 사용하는 서로 다른 지역의 5G 이동통신 서비스 품질에 큰 차이가 나기도 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기존 무선망에서 축적된 통계 데이터와 AI 운용 파라미터의 상관 관계를 분석·학습하는 딥러닝을 활용해 다양한 무선 환경과 서비스 특성을 예측했고, 체감 품질 향상을 위한 최적의 파라미터를 자동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실증에 사용된 삼성전자의 ‘네트워크 파라미터 최적화 AI 모델’은 무선망 환경 및 성능 최적화에 투입되는 리소스를 효율화하고, 클러스터 단위로 광범위하게 조성된 이동통신망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양사는 최적화 AI 모델에 적용하는 파라미터를 다양화하고 트래픽 패턴이 빈번하게 변하는 지하철에도 확대 적용해 추가 학습 및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전파 신호가 약하거나 간섭으로 인한 데이터 전송 오류가 발생할 때 AI 기술이 자동으로 기지국 전파의 출력을 조절하거나 전파 재전송 허용 범위 등을 재설정해 품질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빔포밍(신호를 강하게 송수신하는 기술) 관련 파라미터와 같이 AI로 최적화할 수 있는 대상의 범위를 확대하고, 실시간 적용 기능을 개발하는 등 기술의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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