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 더블랙레이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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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의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아파트(APT.)’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8위에 올랐다.

미국 빌보드는 29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블랙핑크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APT’가 8위에 올랐다”며 “K팝스타가 지금까지 차트에 진입한 가장 높은 순위”라고 알렸다. ‘아파트’는 빌리 아일리시의 ‘버즈 오브 어 페더(Birds Of A Feather·3위)’, 사브리나 카펜터의 ‘에스프레소(Espresso·5위)’ 등 쟁쟁한 노래와 함께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빌보드는 29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블랙핑크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APT.’가 8위에 올랐다”고 알렸다. 미국 빌보드 ‘엑스(X·옛 트위터)’ 계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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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K팝 여성 아티스트가 ‘핫 100’에서 달성한 최고 순위는 블랙핑크가 2020년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부른 ‘아이스크림(Ice Cream)’으로 기록한 13위였다. 솔로 여성 아티스트로만 한정하면 로제가 2021년 발표한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와 블랙핑크 동료 멤버 리사가 올해 내놓은 ‘록스타(ROCKSTAR)’가 각각 기록한 70위가 최고 순위였다. 로제는 ‘아파트’ 히트로 자신이 만든 종전 ‘핫 100’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미국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도 최근 4위로 처음 진입하며 최상위권에 안착한 ‘아파트’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를 선보여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일종의 ‘수능 금지곡’으로 불리기도 한다. 유튜브 등 영상 댓글에서는 1982년 발매된 가수 윤수일의 ‘아파트’를 가져와 재건축에 성공했다는 위트 넘치는 반응 등도 보인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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