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NK) 뉴스 누리집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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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공군기가 북한군 병력을 우크라이나 접경지대로 실어 나른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엔케이(NK) 뉴스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비행기 항로 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트레이더24’ 등을 보면 러시아의 공군 여객기 RA-86561(Ilyushin Il-62M)이 27일 오후 9시께 러시아 동부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나 북한 동해안으로 향했고, 원산갈마국제공항으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이륙해 블라디보스토크로 되돌아갔다. 이후 몇 시간을 체류한 공군기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서부로 비행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동쪽으로 500㎞가량 떨어진 사라토프 동편에 착륙한 것으로 기록돼있다.
플래닛랩스 위성 사진 등에선 공군기가 착륙한 위치가 농경지로 표시돼 있어서 비행·착륙 상황을 확정하기엔 어려워 보인다. 다만 엔케이뉴스는 해당 항공기가 사라토프에 있는 러시아 이글스-2 전략폭격기 기지를 목적지로 삼아 착륙했거나 착륙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항공기가 핵심 군사 관리들을 태우고 가거나 내려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정황이 본격적으로 드러난 뒤 러시아 항공기가 북한을 오간 것은 이번이 세 번째라고 엔케이 뉴스는 밝혔다. 지난 23일 러시아 정부 소유 RA-96014(Ilyushin Il-96-300) 항공기는 모스크바와 평양을 왕복했고, RA-86559(Ilyushin Il-62M)는 지난 17일 같은 경로를 횡단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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