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6 (목)

이슈 원내대표 이모저모

"추경호, 여당 원내대표 지위 남용"...野 최민희, 윤리위 '맞제소'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the300]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0.29.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위)에 제소돼야 할 사람은 제가 아닌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라며 윤리위에 추 원내대표를 맞제소했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 의원이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위원장으로서의 직권을 남용했다며 최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했다. 최 의원은 국감에서의 발언 시간을 놓고 여당 위원들과 공방을 벌인 바 있다.

최 의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 원내대표는 여당 원내대표라는 지위를 남용해 상임위원장의 정당한 회의 진행에 대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는 국회의원 윤리 실천 규범에서 명시하는 직권 남용금지를 위반한 행위"라며 "그 어느 상임위보다 열심히 일하는 상임위를 만들려는 노력을 두고 '지금까지 보지 못한 기이한 형태'라며 모욕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직권 남용에 대한 문제 제기와 관련해 "과방위 국감 도중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질의 시간에 피감기관에 대한 질의가 아닌 위원장에 대한 공격을 자행했다. 이는 국회법을 위반한 것이다. 여러 차례 자제를 요청하며 국감 질의를 할 것을 당부했으나, 최 의원은 위원장에 대한 부당한 공격을 지속했기 때문에 국회법에 따라 최 의원의 발언을 금지했다"고 해명했다.

최 의원은 "원만한 위원회 운영을 위해 최대한 인내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마지막 종합감사에서도 또다시 위원장을 흔들고 국감을 방해했다. 이런 행태는 22대 국회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고 있는 상임위를 흔들기 위한 국민의힘 원내 전략 차원에서 벌어진 조직적 방해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를 징계 대상이라며 윽박지르고 열심히 일하려는 과방위를 방해하려는 추 원내대표야말로 집권당 원내대표의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며 "더 이상 과방위를 흔들려는 헛된 시도는 그만하고 정상적인 위원회 운영에 협조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