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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수)

SK네트웍스, 말레이 유력 기업과 'AI 동맹'…"시너지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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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22일 열린 업무협약 기념식에서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오른쪽),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왼쪽), 에반 치아 선웨이 디지털·전략투자 CEO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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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는 말레이시아의 부동산·건설·의료·호텔 분야 유력 그룹인 선웨이(Sunway)와 손잡고 AI(인공지능) 등 분야에서 사업 전반적인 협력 강화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2일 선웨이 그룹의 에반 치아(Evan Cheah) 디지털·전략투자 CEO 등 주요 경영진은 SK네트웍스 사옥인 삼일빌딩에서 MOU(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1974년 설립된 선웨이 그룹은 말레이시아의 20대 그룹 중 하나다. 전세계 50개국에서 13개 부문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건설과 부동산 부문에서 강점을 가졌고, 말레이시아 최대 규모의 민간 의료기업을 운영 중이다. 선웨이 호텔앤리조트 등 12곳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AI 영역을 중심으로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제 3국에 함께 진출하는 방안 역시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SK네트웍스의 자회사인 SK매직이 개발 추진 중인 AI 혁신제품에 대한 사업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SK네트웍스가 미국에 설립한 AI 전문 조직 피닉스랩의 기술을 활용해 선웨이 그룹 내 AI 시스템을 구축·개발하는 등의 사업모델이 가능하다.

특히 말레이시아에 SK매직과 선웨이의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SK네트웍스와 선웨이 간 지분 교환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협업 모델 역시 검토한다. SK네트웍스는 양사 간 협력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도록 향후 과정을 적극 지원하고, 'AI 기반 사업 지주회사'로의 가치 향상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AI 관련 분야를 핵심으로 선웨이와 구체적인 협업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워킹 그룹을 운영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현지 사업 확장을 비롯한 가시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치아 CEO는 "선웨이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과정에 시너지를 얻을 것"이라며 "기술과 혁신을 바탕으로 진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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