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밍 바이트댄스 창업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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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AP 등 외신은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胡潤)연구소를 인용해 올해 중국 부자 순위를 보도했습니다.
후룬연구소에 따르면 1위는 동영상 플랫폼 '틱톡'으로 큰 성공을 거둔 장이밍 바이트댄스 창업자입니다.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모기업입니다.
1983년생인 장이밍의 순자산은 493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8조원입니다. 1980년대생이 최고부자 1위에 오른 건 장이밍이 처음이라고 후룬연구소는 밝혔습니다.
장이밍은 2021년 회사 경영에서 물러났지만 회사 지분 약 20%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트댄스의 지난해 글로벌 수익은 30% 증가해 1100억 달러(약 151조 5000억원)를 기록했는데, 이에 따라 장이밍의 재산도 늘어난 것으로 후룬연구소는 분석했습니다.
틱톡은 전 세계적으로 30억명이 다운로드했을 정도로 인기 있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미국에서만 이용자가 2억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틱톡이 사용자 정보를 중국 정부에 넘기고 있다'는 안보상의 우려가 제기되면서, 미국 내에서 '틱톡 금지령'이 내려지는 등 법적 다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최고부자 1위였던 중국 최대 생수 생산업체 농푸사누치안(農夫山泉) 창업자 중산산은 2위로 밀려났습니다.
중산산의 재산은 479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약 24% 줄었습니다. 지난 2월 회사가 친일 논란에 휩싸이면서 수익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3위는 거대 IT기업 텐센트 창업자 포니 마(444억 달러), 4위는 전자상거래업체 테무 모회사 핀둬둬 창업자 황정(343억 달러)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억만장자 수가 최근 3년 사이 3분의 1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021년 1185명을 기록한 이후, 올해 753명으로 줄었습니다.
후룬연구소는 "중국 경제와 주식 시장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억만장자가 3년 연속 전례 없이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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