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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삼성 3분기 반도체 영업익 3.9조…메모리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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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4조 원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인데, 고대역폭 메모리, HBM을 대량 공급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79조 98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5% 늘었다고 공시했습니다.

직전 최대 분기 매출이었던 2022년 1분기의 77조 7천800억 원을 넘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입니다.

순이익은 10조 1천9억 원으로 72.84% 늘었고 영업이익은 9조 1천834억 원으로 277.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반도체 사업의 매출은 29조 2천700억 원, 영업이익은 3조 8천600억 원이었습니다.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는 수준인데,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일회성 비용이 크게 증가했고 파운드리, 시스템LSI 사업부가 1조 원 중후반대의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는 7조 원에 육박하는 이익을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매출은 22조 2천7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2% 증가했습니다.

삼성은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고대역폭 메모리, HBM의 매출 증가 폭이 전 분기 대비 70% 상회했다고 밝혔습니다.

5세대 HBM인 HBM3E도 양산해 판매 중이라며 주요 고객사의 품질 테스트에서 유의미한 진전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마트폰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DX부문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프리미엄 TV 판매 호조 등으로 매출 44조 9천900억 원, 영업이익 3조 3천7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은 연구개발도 지속해 분기 최대인 8조 8천700억 원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정연 기자 c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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