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OTT와는 다른 강력한 트렌드인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가 오고 있다."

최용훈 삼성전자 부사장은 31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개최된 '2024 국제 OTT 포럼'에서 삼성의 FAST 서비스인 삼성TV플러스의 성장 과정과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서효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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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훈 삼성전자 부사장은 31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개최된 '2024 국제 OTT 포럼'에서 삼성의 FAST 서비스인 삼성TV플러스의 성장 과정과 전략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FAST는 광고를 기반으로 일정한 편성표에 따라 프로그램을 송출하는 방송 플랫폼이다. 리니어TV(실시간 유료방송)처럼 특정 시간대에 특정 콘텐츠가 송출되지만 광고와 콘텐츠를 결합해 이용료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 부사장은 "처음에 삼성TV플러스를 출시했을 때는 스마트TV의 부가 기능 중 하나가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미래 시장과 소비자의 미디어 시청 패턴이 급변하면서 FAST 시장이 연평균 33%의 놀라운 성장률을 보였다"며 "특히 북미에서는 시청자의 3분의 2가 꾸준히 FAST 채널을 시청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최 부사장은 현재 삼성TV플러스가 30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고, 시청자로 따지면 전 세계 880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TV플러스는 미국 내 유명 OTT 서비스보다 오전 시간대 시청률이 높고, 특히 직장인이나 고령자층이 즐길 수 있는 퀴즈 프로그램, 실시간 뉴스 등 콘텐츠로 오전 시청을 견인하고 있다"며 "오후와 심야 시간대에는 OTT 서비스가 강세를 보이지만 삼성TV플러스는 전통적인 방송과 OTT의 장점을 결합해 소비자들에게 유연한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FAST가 광고주에게도 매력적이라고 했다. 최 부사장은 "FAST 플랫폼에서는 불특정 다수에게 광고를 내보내는 대신 소비자의 시청 패턴에 맞춘 광고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 광고주들이 점점 더 FAST로 이동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 부사장은 삼성TV플러스는 스마트TV뿐만 아니라 갤럭시폰, 태블릿, 냉장고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도 지원되며, 이를 통해 삼성의 디바이스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부사장은 "K-콘텐츠는 시나리오와 제작이 매우 훌륭하지만 유통에는 제한이 많다. 삼성TV플러스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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