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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핼러윈' 서울 홍대 거리 북새통...인파 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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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대신 홍대로…오후 6시 기준 7만여 명 찾아

가시지 않은 참사 충격…이태원 밀집도 '보통'

홍대 거리에 질서유지펜스…"우측통행 유도"

경찰, 기동순찰대 등 투입…보행자 통행 관리

[앵커]
핼러윈데이 당일인 오늘(31일), 서울 홍대와 이태원 등에는 축제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과 지자체는 평소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대응에 나섰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서울 홍대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은데요, 핼러윈 분위기가 느껴지나요?

[기자]
네, 마녀 분장부터 공룡 인형 탈을 쓰고 무리 지어 다니는 사람들까지,

핼러윈 축제를 즐기러 나온 이들로 거리가 점점 붐비고 있습니다.

퇴근길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애니메이션 캐릭터 분장을 한 사람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하는데요,

참사 이후 이태원보다는 홍대로 핼러윈 축제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이곳 홍대 관광특구에는 오늘 저녁 7시 기준, 밀집도가 '보통'에 해당하는 7만 6천여 명에서 7만 8천여 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0만 명 가까운 인파가 몰렸던 지난 주말 만큼은 아니지만, 시간이 갈수록 인파가 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 이태원 밀집 인구는 만 명에서 만 2천 명 수준이라 상대적으로는 덜 붐비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경찰 등 관계 당국도 대응책을 마련했다고요?

[기자]
네, 상점들이 많이 밀집한 홍대 거리에는 질서유지펜스가 한가운데에 설치돼 있습니다.

우측통행을 유도해 사람들이 서로 뒤엉키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입니다.

경찰은 오늘 기동순찰대를 포함한 140여 명을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주요 클럽 입장객이나 가게 시설물이 인도를 가로막지 않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관할 지자체는 홍대 상상마당 거리에 합동 상황실 운영하고 인파관리에 나섰습니다.

소방당국도 이곳에 긴급구조 통제 부스를 설치하고, 인력 40여 명과 구급차를 대기시켰습니다.

[앵커]
핼러윈에는 각양각색 복장을 한 사람들이 많은데,

유의할 점이 있다고요?

[기자]
장난감 칼이나 모형 권총과 같은 소품은 들고 다니시면 안 됩니다.

경찰이 무기와 구분이 어려운 물건을 지닌 사람들을 상대로 불시 검문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흉기 난동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또, 2년 전 이태원 참사 때 실제 출동한 경찰을 분장한 사람으로 오인해 현장에 혼선이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에 따라 경찰과 유사한 복장도 집중 단속 대상입니다.

이를 어기면 관련 법에 따라 6개월 이하 징역이나 3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만큼, 축제 참가자들은 특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주말에도 서울 곳곳에 상당한 인파가 몰릴 텐데요,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겠습니다.

[기자]
네 축제 막바지이긴 하지만, 주말에도 서울 홍대와 성수동 등에 많은 사람이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서울시는 다음 달 3일까지 '핼러윈 중점 안전관리'를 이어갑니다.

15개 지역이 집중 관리 대상인데요,

특히 홍대와 이태원, 성수동, 명동, 압구정 등 8곳은 중점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더 강화된 안전 대책을 펼칩니다.

각 자치구도 안전관리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주최자가 없는 지역 축제에서도 지자체장이 안전관리에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재난안전법이 개정되면서 나온 조치인데요,

용산구는 자치구와 경찰, 소방당국이 협력해 현장 순찰을 하고 인파 관리 CCTV를 통해 24시간 모니터링도 실시합니다.

무엇보다 질서 유지를 위한 시민 의식이 중요한 만큼,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 거리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류석규, 이규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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