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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란, 미국 대선 전 이스라엘 공습 준비... 이라크 민병대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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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액시오스, 이스라엘 정보 당국 인용 보도
이스라엘의 재보복 공격 피하려 이라크서 준비
한국일보

지난달 29일 이스라엘군의 무인기 한 대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상공을 날고 있다. 베이루트=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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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전에 이스라엘 공습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액시오스는 지난달 31일 이란이 이라크 영토에서 이스라엘을 공습할 준비를 하고 있는 정황을 이스라엘 정보 당국이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이 지난달 26일 이란의 방공·미사일 시설 등을 타격한 것과 관련, 이란의 재보복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특히 복수의 이스라엘 소식통은 이란이 이라크 내 친(親)이란 민병대를 동원, 미국 대선 전에 공습을 감행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공격에는 다수의 무인기와 탄도미사일이 사용될 것이라는 게 이스라엘 정보 당국의 예상이다.

액시오스는 이란의 '이라크 민병대 동원'에 대해 "갈등 수위를 조절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이 또다시 보복 공격에 나서며 이란을 타격하는 상황을 피하려 한다는 뜻이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래, 지금까지 두 차례(4월, 10월) 상대국 영토에 대한 공습을 주고받았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스라엘의 2차 보복 공격 시 대응을 위해 "모든 가용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우리는 필요에 따라 이란 내 어느 곳이든 갈 수 있다"며 "내가 이스라엘방위군과 안보 부대에 부여한 최고의 목표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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