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2 (토)

통아저씨 가정사 고백… “친모, 시아버지 몹쓸 짓에 가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지난달 31일 유튜브 '근황올림픽'에 출연한 '통아저씨' 이양승씨. /근황올림픽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통아저씨’ 이양승씨가 어린 시절 집을 나간 친모와 70년 만에 재회했다며 안타까운 가정사를 공개했다.

이씨는 지난달 31일 유튜브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70여 년 만에 어머니를 만났다. 어머니께 들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씨에 따르면 그는 1953년 1월 충북 괴산군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다. 세 살 무렵 친모와 헤어진 뒤 청각장애인 아버지와 함께 큰집에서 살았다. 이씨는 할아버지의 차별로 학업도 제대로 마치지 못했고, 어린 시절부터 밭일과 큰아버지의 이발소를 돕는 등 잡일에 시달렸다고 한다.

최근 친모와 재회한 이씨는 “어머니에게 왜 우리를 낳고 도망갔냐고 물었더니 네 할아버지가 술만 마시면 집적거리고 못살게 굴었다고 말하더라”라고 했다. 이씨는 “할아버지가 술을 많이 드셨는데 당시엔 보청기가 없어서 아버지는 엄마가 소리를 질러도 몰랐다”며 “아버지께 술을 사 오라고 하면 30~40분이 걸리는 데 그 시간 동안 엄마에게 할아버지가 몹쓸 짓을 한 것”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통아저씨 이양승씨. /근황올림픽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씨는 이날 흰 원피스를 입고 립스틱을 바른 채 카메라 앞에 서 눈길을 끌었다. 최근에는 ‘통아저씨’ 시절 선보인 통춤에 이어 새로운 춤을 익히는 중이라고 한다. 그는 “북한 전통춤으로 마술 춤이라고 한다. 옷을 바꾸며 추는 춤이다. 이제 배우는 중”이라고 했다.

이씨는 마지막으로 “통아저씨를 잊지 않는 게 너무 고맙다”며 “2탄으로 부채춤도 있다. 코믹하게 여러분을 모시겠다”고 했다.

[최혜승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