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도 이제 두 달 남았는데, 유통업계가 연말을 앞두고 '반값 한우' 같은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행사 첫날, 한 대형마트에서는 수백 명이 영업 전부터 길게 줄을 서는 오픈런까지 벌어졌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
마트 문을 열기도 전인데 수백 명이 '오픈런'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전 10시가 되자 기다랗게 줄을 선 사람들이 차례로 마트 안으로 들어갑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건 반값 한우.
[허순자/서울 불광동 : 자녀들이 온다고 해서 일부러 나왔어요. 서민들은 고기 잘 못 먹잖아. 한우 고기를, 그런데 이 기회에 좀 싸니까 왔죠.]
매년 이맘때 열리는 할인 행사인데 고물가 영향에 사람들이 더 많이 몰린 겁니다.
[박경택/이마트 관계자 : 확실히 체감상으로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훨씬 많은 고객분께서 매장을 찾아주셨습니다.]
[김향란/서울 대조동 : 50분 기다렸어요. {힘들지 않으셨어요?} 그래도 싸게 살 수 있고 가족들이 맛있게 먹고 할 수 있어서, 야채 같은 것도 싸고 좋은 거 같아요.]
온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이달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에 돌입합니다.
오는 9일부터는 중국 광군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서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열리는데,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2600개가 넘는 기업이 참여합니다.
자동차·가전 등 다양한 품목에서 최대 40% 할인율을 내걸고 위축된 소비 심리 회복에 나섭니다.
[부수현/경상대 심리학과 교수 : 소비자가 요새 경기가 좀 더 어렵고 물가가 높아지니까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 아닐까. 그런 것들을 노려서 기업들이 더 적극적으로 국내 마케팅을 할 수밖에 없겠죠.]
모처럼 대목을 맞은 유통업계는 분주한 분위기인데, 그간 침체돼 있던 내수가 살아날지도 관심입니다.
[영상취재 조용희 / 영상편집 구영철]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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