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을 발사한 지 하루 만에 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미사일이 최신형 '화성-19형'이고 공격력을 높인 '최종완결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사일이 굉음과 함께 커다란 불꽃을 일으키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며 공개한 발사 장면입니다.
북한은 이 미사일이 '최종완결판 ICBM'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전략 미사일 능력의 최신 기록을 갱신하였으며 세계 최강의 위력을 가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적 억제력의 현대성과 신뢰성을 남김없이 과시했습니다.]
이번 ICBM은 지난해 12월 발사한 화성-18형보다 더 오래, 더 높이 비행했습니다.
미사일 추진체 길이도 늘어났는데, 그만큼 엔진이 연소되는 시간과 사거리를 늘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탄두 부분도 뾰족한 화성-18형에 비해 뭉툭한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밝힌 만큼, 그동안 공언해 온 다탄두 기술 시험을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ICBM에 탄두 여러 개를 실으면 한 번에 여러 도시를 동시에 공격할 수 있고, 요격도 어려워져 그만큼 위협적입니다.
북한은 다만 이번에도 직각에 가까운 고각으로 발사해 실전 배치를 위한 핵심 기술인 대기권 재진입을 시험하지는 않았습니다.
시험 발사를 참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자신들의 핵패권 지위가 불가역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지위가 격상된 것으로 알려진 딸 주애도 시험 발사에 동행했습니다.
[영상편집 김동준 / 영상디자인 오은솔 / 영상자막 홍수현]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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