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2 (토)

유치장 입감 40대, 플라스틱 젓가락 물어뜯어 ‘꿀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찰 “경위 조사 중”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40대 피의자가 젓가락을 조각 내 삼키는 자해 소동을 벌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1일 경북 상주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2시 35분쯤 경찰서 유치장에서 식사용으로 비치한 플라스틱 젓가락을 입으로 물어뜯어 2cm가량 크기로 세 조각 낸 뒤 삼켰다. 이후 경찰관이 이상 증세를 보인 A씨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겨 치료받도록 조치했다.

세계일보

경찰서 유치장. 해당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무관.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는 혼자 유치장에 입감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 응급실에서 CT를 찍은 결과 플라스틱 젓가락 3조각을 삼킨 것으로 확인됐다"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추가로 검사를 받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주경찰서 유치장은 인근 문경경찰서, 예천경찰서가 함께 사용한다. 2022년에는 해당 유치장에 수감됐던 20대 피의자가 지인과 면회하던 중 탈주했다가 검거되기도 했다.

유치장에는 유치인들이 식사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플라스틱 숟가락과 젓가락 등이 비치해 있다. 하지만 A씨는 식사를 제때 하지 않고 있다가 젓가락을 조각 내 삼켰으며 당시 경찰관 2명이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근무 경찰관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상주=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