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략폭격기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 /위키미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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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및 그 지원을 받는 이슬람 무장 세력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계속되는 중동 지역에 미국이 병력을 증강하기로 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1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탄도미사일 방어 구축함, 전투기 대대와 공중급유기, B-52 전략폭격기의 중동 추가 배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확전 방지를 통해 중동 지역의 미국 국민과 병력을 보호하고, 이스라엘을 방어하기 위한 결정이다. 병력 배치에는 수개월이 걸릴 예정이다.
중동에 이미 배치됐던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은 중동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라이더 대변인은 밝혔다. 링컨 항공모함에만 많게는 승조원 5000명 이상이 탑승하기 때문에 항모 전단이 철수하면 지역의 미군 숫자는 줄 가능성이 크다고 AP가 보도했다. 다만 폭격기 추가 배치로 미군의 전력은 강화될 전망이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 등으로 확전 우려가 커지자 이스라엘에 최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를 보내는 등 전력을 보강해왔다.
링컨 항모 전단에 이어 해리 트루먼 항모 전단이 중동 지역에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링컨 전단이 떠나기 전에 도착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오스틴 장관이 배치를 지시한 탄도미사일 방어 구축함은 이 항공모함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것이다. 라이더 대변인은 “오스틴 장관은 이란이나 그 파트너, 대리 세력이 이 틈을 이용해 역내 미국 인력이나 이익을 목표로 삼을 경우 자국민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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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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