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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해남 대흥사 '호국대전' 완공 기념 대축제…먹거리 잔치 '미남축제'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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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남 해남 대흥사에서 열린 서산대사 탄신 504주년 기념 표충사 추계제향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영록 전남지사, 박지원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사진= 대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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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 대흥사에서 한국불교의 호국정신을 선양하고 순국 의승군을 추모하는 호국대전 완공 기념 현판식 및 문화대축제가 2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2일 열린 현판식과 서산대사 탄신 504주년 표충사 추계제향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영록 전남지사, 박지원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해남 대흥사는 대표 호국사찰로 임진왜란 당시 팔도도총섭으로 의승군을 이끌었던 서산대사의 종통이 이어져 오는 곳이다.

서산대사의 입적 이후 금란가사와 발우 등을 대흥사에서 모시고 있다. 경내 서원인 표충사에는 서산대사, 사명대사, 처영대사의 영정이 봉안돼 있다. 정조대왕의 친필 사액도 하사돼 호국사찰의 면모를 갖췄다.

이번에 완공된 대흥사 호국대전은 이러한 대흥사의 역사적 전통을 이어받기 위해 지어졌고 호국의승과 순국선열 및 이름 없는 영웅들의 넋을 추모하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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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대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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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는 776㎡으로 단일 전각으로는 국내 최대다. 지난 2017년부터 국가유산청 사업으로 7년여 기간을 거쳐 건립됐다. 호국대전은 향후 순국선열들의 가르침을 전승하고 교육하는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뮤지컬 배우 손준호·김소현 부부의 공연과 종묘제례악, 김소영 작가의 글씨당 퍼포먼스 등 문화공연도 펼쳐졌다. 법요식, 현판제막식, 국제 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도 이어진다.

현판식 이후 내년 사월 초파일까지 조계종 불교박물관과 총무원 문화부 협조로 국가유산청이 보유한 괘불탱 아카이브 전시 기획전과 대흥사에서 소장한 보물 금동관음보살좌상, 서산대사 금란가사와 발우 등에 대한 기획전시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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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에선 1일부터 사흘간 두륜산 도립공원에서 '2024 해남미남(味南)' 축제도 동시에 열린다. 해남의 풍부한 농수특산물과 먹거리를 활용해 '맛있는 해남, 미남 해남'의 맛과 멋을 알리는 행사다.

'해남의 맛에 물들다'를 주제로 열려 주제관은 지역 대표 농산물 '해남고구마'로 채워진다. 고구마 품종과 가공식품 현황을 전시하는 정보관 운영과 고구마빵 등 먹거리 만들기 체험도 마련됐다. 미식스토리관은 해남 읍면에서 맛좋은 장과 대흥사의 사찰장, 이를 응용한 다양한 음식들을 선보인다. 우리나라 최초의 장인 '동국장'의 한안자 명인의 시연과 체험 행사도 열린다.

관광객과 주민 250명이 참여해 해남배추로 김치를 만드는 체험 '515김치비빔'과 대동음식 떡국나눔,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민찢남 조광효 중식 셰프와 키친갱스터 박지영 양식요리셰프의 해남 요리 흑백대전, 우리가족 요리대회 등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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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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