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한 거리에서 2021년 5월31일 예비 부부들이 웨딩사진을 촬영하는 모습./로이터=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35세 이전 결혼하는 여성에게 보조금 1500위안(29만원)을 지급하기로 한 중국 지방도시에 조롱이 잇따르고 있다.

2일 뉴스1은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를 인용해 중국 산시성 뤼량시 민정국이 35세 이전 혼인신고를 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 이 같은 정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뤼량시는 또 첫째·둘째·셋째 자녀를 낳으면 각각 2000위안(39만원)·5000위안(97만원)·8000위안(155만원)을 별도로 지급할 예정이다.

보조금은 뤼량시가 내놓은 결혼·출산 지원안의 일부다. 뤼량시에 앞서 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29일 출산보조금 제도수립과 지방정부와의 정책연계 등을 담은 출산지원 강화 종합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뤼량시의 보조금은 액수가 지나치게 적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홍콩 일간 싱타오에 따르면 누리꾼들은 "정부가 날 생각해줘서 고맙다. 너나 가져라", "그렇게 많나? 감동적이다", "이웃나라 한국은 55만위안(1억원)짜리 출산장려금이 있다더라"는 반응을 내놨다.

한국의 출산장려금에 대한 언급은 아이를 낳을 때마다 1억원을 지급하는 부영그룹의 출산장려책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